[KNS뉴스통신=김형중 기자] 최근 대전지역에 겨울철 인플루엔자바이러스와 바이러스성 장염이 가장 극성을 부려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급성호흡기감시사업 수행 이후 처음으로 1월 둘째 주(1.3~1.9)에 대전에서 계절인플루엔자바이러스가 검출됐으며 이번에 검출된 바이러스는 B형으로 고열, 기침, 인후통 등의 증상을 동반할 수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15일 대전보건환경연구원(원장 김종헌)이 지난해 질병관리본부, 대전지역 병의원과 연계해 수행한 급성호흡기질환 및 급성설사질환 실험실감시사업 결과를 발표했다.
2015년도 감시사업 결과, 급성설사질환 가검물에서 세균 13.5%, 바이러스가 6.5% 분리되었으며 7~10월에는 세균성장염이, 겨울철인 1~3월, 11~12월에 바이러스성장염이 유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겨울철 노로바이러스가 전체 원인병원체 중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나 기온이 높을 때 뿐 아니라 낮은 시기에도 식중독 예방에 주의가 필요하다.
급성호흡기질환 환자에서는 51.9%에서 바이러스가 확인됐으며 그 중 인플루엔자바이러스가 15.8%로 가장 높은 양성률을 보였다. 1월부터 증가하여 2월 50.9%, 3월 48.8%로 매우 높은 양성률을 보이고 4월에 급격히 감소해 5월 이후에는 거의 검출되지 않았다.
호흡기바이러스 7종은 계절적 특성을 가지고 고른 양성률을 보였다. 연령별로는 50세 이상과 6세 이하에서 75%의 양성률을 보여 면역력이 약한 노인과 영유아의 겨울철 호흡기 건강관리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시 연구원 관계자는 “우리 지역에서도 본격적으로 인플루엔자 유행시기가 도래하였으므로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65세 이상 어르신, 호흡기질환자 등 만성질환자는 건강에 더욱 유의하여야 할 것”이라며 “지난 메르스 사태를 거울삼아 시민의 건강한 삶을 위해 지역보건의료기관과 연계한 감염병 감시사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형중 기자 khj969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