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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사 고성익 조각가의 개인초대전 청학대 미술관에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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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사 고성익 조각가의 개인초대전 청학대 미술관에서 열려
  • 김규용 기자
  • 승인 2017.07.16 13: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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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김규용 기자] 경기 안성시 금광면에 위치한 금광호수 앞 청학대 미술관에서 평사 고성익 작가의 초대 개인 목 조각전이 7월 15일부터 8월 31일 까지 “그 시절 그 향기”라는 부제로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평사 고성익 작가가 작품을 설명하고 있다(사진 = 김규용 기자)

평사 고성익 작가는 경력도 특이한 것이 처음에 서양화가로 출발해서 시인, 목 조각으로 전향한 인물이다. 

목 조각을 시작한지 어언24년이 되었고 전국 조각 공모전 및 각종 조각 경연대회에서 대상 2회와 금상, 은상은 다수를 받아 목 조각으로 표현되는 예술 감각과 그 실력은 이미 오래전에 인정받았다.

"달속에서"라는 작품이다 (사진 = 김규용 기자)

이번 청학대 미술관 초대전에서 선보이는 작품들은 대부분 얼굴에 활짝 웃음을 보이는 동자승들이다. “그 시절 그 향기” 라는 부제로 제작된 30여점의 작품은 작가가 20여년, 자신의 수행 여정을 함께 한 동반자로서의 모습과 평사 고성익 작가의 삶의 모양이 작품에 묻어나와 작품은 자신의 삶을 닮고 인생을 초월한 듯한 모습의 특유의 해학을 담고 있는 동자승들을 목 조각으로 표현해 그 예술적 감각과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비 오는날" 이란 작품이다(사진 = 김규용 기자)

이종호 미술 비평가의 평을 인용하면, “생떽쥐베리의 <어린왕자>나 파오로 코엘료의 <연금술사>에서 어린왕자와 양치기 소년 산티아고가 여행과 순례의 길에서 만나는 사람들과 자연에서 듣고 질문하는 과정에서 자신이 진정 무엇인가를 묻고 깨달아 가며, 자신의 자아에 대해 알아가는 과정은 선재의 그것과도 닮아 있다, 대학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활발히 작품 활동을 하던 그가 재야에 머물며 목 조각가로서의 새로운 삶을 선택하게 된 것도 벌써 20여년의 시간이 흘렀다. 붓을 버리고 조각가로서의 삶에 시인이라는 아우라를 겸비한 작가는 일견 구도자의 모습으로 묵묵히 자신만의 조각 세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평했다.

"꽃으로 피어나다" 라는 작품이다(사진 = 김규용 기자)

평사 고성익 작가는 “베이비 붐 세대에 살아야 했던 고단한 유년시절의 기억을 특유의 해학과 위트로 즐겁게 승화시키며 활짝 웃는 동자승은 우리 모두의 자화상이자 개구쟁이였던 우리의 옛 추억이다. 때 묻지 않은 순수함으로 모든 것이 부족했지만 즐거웠던 시절을 회상하며 이기심으로 인간미가 사라지는 이 시대의 일그러진 현실을 지적함과 동시에 천진한 아이의 표정을 통해서 보다 합리적 이성에 의한 통찰을 구한다.”고 말한다.

관람객들이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사진 = 김규용)

 

평사 고성익 작가의 작품은 현대의 바쁜 일상에 살아가는 우리 현대인들에게 찌든 일상을 씻어주는 듯 한 훈훈한 아이들의 미소를 통해 보는 이들에게 추억을 생각하고 누구나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순수했던 동심으로 돌아가게 해 소중했던 추억의 한 페이지를 엿보는 듯이 기분 좋게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김규용 기자 kgysta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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