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남윤모 기자] 충북 청주시 오송읍 봉산리 옹기가마 터에 대한 제1,2흙 가마를 제외한 옹기 부지에 대한 시발굴 조사가 지난 1일부터 선사 문화연구소에 의해 진행되고 있다.
오송읍 옹기가마 시발굴 조사 현장은 제1,2흙 가마를 제외한 나머지 부분에 대한 무형문화재인 박재환 옹에게 자문을 얻어 또 다른 가마터가 있는 곳을 조사에 들어갔다.
현재 시발굴 조사를 담당하고 있는 선사문화연구소 관계자는 향후 10여 일 후 자문회의를 거쳐 발굴 조사에 대한 전반을 공개적으로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가마터주변을 시발굴해 문화재적 가치가 판단되면 현재 있는 장소를 보존으로 결정돼 공사가 변경되게 되며 공기가 늦어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에 대해 현장에서 충북개발공사 담당자는 “7년 동안 소송으로 공사가 지연돼 많은 어려움이 생겼고 현재 있는 건물은 전부 무허가 건물로 (구)청원군 시절 땅 주인의 요구로 철거 명령이 떨어졌던 곳이다”고 말했다.
이어 “2013년 당시 소견서에는 현재 있는 흙 가마는 문화재적 가치가 없어서 보존이 안 된 곳으로 지금이라도 흙 가마를 들어내고 가마터를 시발굴 조사를 해야 문화재적 가치를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제2 흙 가마 손상에 대해 개발공사 담당자가 고발된 것으로 알고 있으며 이에 대한 대처를 해 나갈 것이다”고 현장에서 설명했다.
덧붙여 “이번 시발굴 조사에서 문화재적 가치가 인정되면 보존으로 가야 하며 이미 소유권은 충북개발공사에 귀속돼 있어 보존명령이 떨어지면 보존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본지와 전언에서 옹기 전수자 박성일 씨는 “현재 있는 흙 가마터 외에 선조가 사용하던 가마터를 기억하고 알려줬으며 오늘 시발굴에서 판단을 해야겠지만 옛날 가마터로 추정되는 물건들이 많이 나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흙 가마를 애타게 보존하려는 이유는 우리 조상의 얼이 스며 있는 곳으로 보존이 원칙이지만 용이하지 않으면 그대로 분해해서 옮기는 방안을 추진하다 보니 충북개발공사와 원치 않는 소송을 하고 있으며 옹기가마를 그대로 이전하려면 막대한 금액이 소요돼 소송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청주시 관계자는 “문화재청 공문을 토대로 행정명령으로 고발조치 했으며 문화재청이 요구한 등록문화제는 매장문화 시발굴을 통해 문화재적 가치에 따라 검토해 문화재 등록 가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남윤모 기자 ltnews@na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