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백영대 기자] “과거 광장의 의미와 역할을 되새겨 본다면, 오늘날 우리는 광장을 잃어버린 것이다.”
현대무용단 자유는 오는 12월 5-6일 양일간 부산 영화의 전당 하늘연극장에서 ‘광장’을 공연한다.
‘광장’은 제37회 서울무용제 경연대상부문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던 작품으로 2017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산실 올해의 레퍼토리’로 선정돼 다시 한 번 무대에 오른다.
‘광장“은 과거 광장의 의미를 되새기고, 오늘날 잃어버린 광장의 의미를 고민한다.
단순히 넓은 공간으로써의 광장이 아닌 우리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공간으로써 말이다.
많은 사람들이 오고 가기도 하고, 휴식을 취하기도 하고 그러다 필요할 땐 의견을 모으기도 하는 광장은 우리에게 매우 필요한 공간이다.
그러한 의미에서 과거와 현재의 광장의 의미와 역할을 고민하고, 안무자만의 색으로 표현한다.
현대무용단 자유는 부산을 기점으로2 6년간 꾸준히 창작활동을 해오면서 국내외 왕성히 활동하는 많은 무용가를 배출했고, 우수한 무용수와 레퍼토리를 갖고 꾸준히 창의적인 작업 활동을 하고 있는 전문 현대 무용단이다. 움직임으로 이 시대를 이야기하며 관객들과 소통하는 것을 목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현대무용 기획 관계자는 ‘광장’의 기획의도에 대해 “지금의 시대에 광장에 대해 논한다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 여겨진다. 누구든지 자신의 뜻을 외칠 수 있고, 그 뜻을 들어줄 곳(광장)이 지금의 우리에겐 필요하다. 잃어버린 장소와 잃어버린 언어를 찾기 위한 노력은 반드시 이뤄져야한다” 고 밝혔다.
또, 현대무용 연출 관계자는 “밀도가 높은 공간에서 빈곳을 찾아 움직인다는 것은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그 속에 에너지가 포함 된다면 더더욱 그렇다. 안무자는 밀집된 곳에서 나오는 숨 막힘과 그와는 상반된 에너지가 주는 힘을 무대에서 보고자하며, 이러한 에너지를 통해 광장이라는 공간이 주는 밀도를 관객에게 전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백영대 기자 kanon33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