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박정민 기자] 터키이즈미르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초청 '한국 & 터키 우정콘서트'가 지난 달 24일 터키 이즈미르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전용 콘서트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터키는 한국전쟁에도 당시 군인을 파병 하는 등 우리나라와는 형제의 나라로 수십년 간 좋은 관계를 유지해 온 바 있다. 이번 공연은 한국과 터키 수교 60주년을 맞아서 터키이즈미르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의 초청으로 개최됐다.
Novit Kodalli(노비트 코달리), Telli Turna(Petite 모음곡), Once Upon A Dream(언젠가 꿈속에서), Le Temps Des Cathedrales(대성당들의 시대), Uskudar'a Gider Iken(우스카 다라 터키전통민요) 등으로 무대가 꾸며졌다.
공연의 지휘는 독일에서 활동 중인 지휘자 권현수가 맡았다. 지휘자 권현수는 독일 쾰른훔볼트김나지움을 졸업하고 독일 뒤셀도르프 국립 음악대학졸업, 디플롬과 콘체르트 엑삼을 취득한 바 있다.
재즈피아니스트 이우창, 바이올리스트 김세라, 보컬리스트 류은주가 참가해 울림있는 공연을 펼쳤으며 권용진 작곡가의 Arirang Fantasy(아리랑 환타지)가 세계 초연됐다.
이날 공연에는 터키 이즈미르 시민들이 참석해 공연을 관람했으며 현지 시민들은 열화와 같은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터키에서 거주 중인 교포들도 대거 참석해 '아리랑'을 듣고 눈물을 흘린 관객도 많았다는 후문이다.
'아리랑 판타지'는 우리 민족의 얼과 함께 민요의 특성을 오케스트라로 표현한 곡으로, 오케스트라의 웅장하고 긴장감을 주는 울림, 다양한 색채감, 전쟁의 비극, 사랑의 대화와 세계평화를 위해 기도하는 마음이 어우러진 곡이다.
아리랑 환타지를 작곡한 전 경희대 작곡과 권용진 교수는 "많은 터키 이즈미르 시민들이 참석해 주었고 앙카라국립대학교 한국어과 학생들이 '꼬레에서 왔냐'고 물어보는 등 많은 관심을 보이며 참석해자리를 빛내 주어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정민 기자 passion@kns.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