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김영심 기자] 아날로그 감성이 떠오르는 요즘 LP음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강남 한복판, 그것도 압구정동에서 묵묵히 아날로그 음악을 전파하면서 주말에 Jazz 라이브를 여는 '게스후'가 매니아들 사이에서 화제의 대상이 되고 있다.
10억원에 달하는 15만장의 LP음반을 소유한 국내 최고의 LP,바 게스후는 음반보유량 못지않게 최고의 오디오 시스템으로도 유명하다. 1950년대 웨스턴시스템과 1980년대 JBL 극장용 시스템을 보유해 마치 극장에서 음악을 듣는 듯한 착각에 빠진다. 특히 게스후는 국내에 별로 없는 LP 음반가게와 라이브 공연, 그리고 간단한 음료와 주류를 즐길수 있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도 유명하다.
게스후는 LP매니어들의 욕구를 다 수용할수 있는 고루 충족할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LP,음반을 직접 구매할 수 있는 레코드 샵이 100평이 넘고 바에는 도서관처럼 수만장의 LP음반이 천장높이까지 진열되어 직접 LP음반을 만져볼수도 있는 재미 또한 쏠솔하다.
게스후를 운영하는 김형신 대표는 1998년부터 LP전문매장을 운영해 왔으며 클래식, 팝, 재즈 쟝르를 불문하고 음악적 조예가 깊은 사람으로 유명하다. LP 음반을 오랫동안 수집해왔던 콜렉터라면 적어도 한번이상 김형신 대표와 거래하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한편, 김형신 대표는 작터 지난해 부터 게스후에서 열리는 주말 라이브 공연 또한 야심차게 진행하고 있다. 금, 토요일에는 라이브 공연이 열리는데, 이또한 국내의 열악한 음악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김대표의 노력이기도 하다. 김대표는 “음악은 역시 라이브 음악이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현장에서 느끼는 감동이 최고입니다. 저는 관객과 서로 소통하는 새로운 장을 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덜 주목받는 비인기 순수음악인들의 무대를 지원하고 싶습니다”
왜 주말에만 라이브를 진행하냐고 물었더니 “좋은 연주자 섭외와 아무래도 라이브 비용때문입니다. 현재 국내 재즈나 순수 음악쪽은 아무래도 좋은 뜻을 가진 분들의 많은 도움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저희는 아직까지는 입장료 없이 운영되어서 좋은 뜻을 가진 분들의 많은 도움이 필요합니다”
김대표의 이런 노력때문인지는 몰라도 게스후에서 열리는 라이브는 항상 예약이 넘처나고, 훌륭한 연주자를 섭외해서 진행하는 공연이라 게스후에서 열리는 공연에는 항상 박수가 끊기지 않는다. 게스후는 또한 다양한 벨기에 수도원맥주와 와인, 위스키 등 수십종의 다양한 주류를 보유하고 있다. 강남에 갈 일이 있으면 한번쯤 게스후에 들러 수도원맥주를 마시면서 라이브 공연을 즐기거나 LP 음반 감상에 푹 빠져보는 건 어떨까?
김영심 기자 joy@kns.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