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이미나 기자] 때마다 프로모션, 이벤트 등 제주로 향하는 항공권을 저렴하게 구입할 기회가 늘어나면서 여행객들의 접근성도 더욱 높아지고 있다. 항공을 이용하는 부담이 줄면서 제주는 더욱 가까운 여행지로 국내 관광 일번지의 위상을 굳힐 전망이다.
덕분에 최근 제주는 커플 여행지로도 급부상하고 있다. 짧은 이동 시간으로 주말을 이용해 부담 없이 다녀올 수 있을 뿐 아니라, 아름다운 자연환경, 다양한 즐길 거리로 색다른 데이트 코스를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휴가철을 앞두고 제주의 여름을 만끽할 수 있는 행사가 다채롭게 열리며 볼거리를 더할 예정이다.
동시에, 선택지가 많은 제주에서는 데이트 코스를 정하는 데 고민이 커질 가능성도 있다. 만약, 제주 곳곳이 아직 낯선 초보 여행자라면, 많은 이들이 즐겨 찾는 대중적인 코스를 선택하는 것인 실패할 확률을 줄일 수 있다.
최근 연인, 친구 등 젊은 여행객들 사이에 인기가 많은 제주 명소로 ‘이중섭 거리’가 화제이다. 불운한 천재 화가로서 알려진 이중섭의 거주지와 미술관, 그가 생활했던 지역인 서귀포 일대에는 생생한 화가의 흔적을 만날 수 있다. 또한, 이중섭 거리 곳곳에는 오늘날 예술가들의 공방, 작업실과 소품샵, 갤러리 등이 밀집해 있어 둘러보며 시간을 보내기 좋다. 해가 지면 어스름한 낭만 또한 흐르는 곳이다.
이중섭 거리와 함께 근처 제주 올레시장에는 현지 분위기와 젊은 감각을 접목해 제주도 서귀포 데이트코스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젊은이들 사이에 이미 맛집, 멋집으로 알려진 ‘서양국수공방’이 그곳으로, 독특한 가게 이름부터 기대감을 준다.
제주 청정 지역의 식재료를 엄선해 요리하는 이 집 음식은 생면을 이용한 파스타, 훈연한 제주 돼지 등 재료 하나하나에서 정성이 느껴진다. 이 밖에도 베이컨, 고사리, 꿀, 치즈 등 제주 현지 재료를 사용해 서양 요리이지만, 제주의 풍미가 가득하다는 게 이 집 요리의 매력이다.
대표메뉴로는 제주돼지 베이컨 오일파스타, 풀드포크 로제 아라비아따파스타 등이 있으며, 모든 메뉴가 특별하고 맛이 좋아 손님들의 호평을 얻고 있다. 음식 맛과 어울리는 분위기 또한 데이트의 즐거움을 더해준다.
제주도 서귀포 올레시장 파스타 맛집으로 알려진 ‘서양국수공방’은 20명까지 수용 가능한 실내로, 단체 예약이 가능하다. 주차는 이중섭미술관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라스트 오더가 8시 30분이며, 화요일은 오후 3시까지 영업하고, 수요일은 휴무이다.
이미나 기자 kns@kns.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