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김린 기자] 안중근 의사을 포함한 독립운동가의 후손들이 우리나라를 찾는다. 국가보훈처는 광복 73주년과 정부수립 70주년을 맞아 오는 12~18일 국외거주 독립운동가 후손 43명을 초청하는 행사를 개최한다고 오늘(10일) 밝혔다.
보훈처는 광복 50주년이었던 지난 1995년부터 매년 ‘국외거주 독립유공자 후손 초청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특히 특별주기를 앞둔 독립운동가 후손과 외국인 독립운동가·부부독립운동가 후손, 미주지역 최대 독립운동가문 후손, 한 번도 초청되지 않은 국가 거주 독립운동가 후손들이 특별 초청된다.
초청자로는 안중근 의사의 증손자와 외증손자, 미국 전역에 걸쳐 독립운동을 해 7명의 독립유공자를 낳은 미주 지역 최대 독립운동가문 강명화 선생의 손녀, 부부가 함께 독립운동을 한 오영순·이의순 선생의 손자, 장현근·신정숙 후손 손녀 등이 포함됐다.
그 동안 한 번도 초청되지 않았던 브라질에 거주하는 임평 선생의 후손도 방한해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할 예정이다. 임평 선생은 1929년 광주학생운동 당시 서울에서 학생운동과 광복군 작전에 참가했다.
외국인임에도 대한민국의 독립운동을 위해 힘쓴 조지애쉬모어피치(미국) 아들과 손자, 저보성(중국)의 증손녀도 초청된다.
조지 애쉬모어 피치는 윤봉길의사 의거 이후 김구 일행을 보호하고, 1940년대 중국 정부에 임시정부 승인을 호소했다. 저보성은 중국 정치가이자 사회활동가로 신해혁명 이후 항일 투쟁 활동을 했으며 김구선생 등 임시정부 요인들의 신변보호에 앞장섰다.
후손들은 오는 13일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정부수립 70년 기념 특별전’ 관람, 서대문형무소역사관 견학, 광복절 경축식 참석, 독립기념관 관람 및 통일의 종 타종 체험, 비무장지대(DMZ) 방문, 전쟁기념관 견학, 환송만찬 등 다양한 일정에 참여한다.
보훈처는 “2019년 3·1절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더 많은 국외 거주 독립유공자 후손 등을 초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린 기자 grin@kns.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