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오영세 기자] 신예 신성훈 감독과 김경옥 신예작가가 중국 영화 ‘내 딸 서영이’의 메가폰을 잡는다.
한중국제영화제 조근우 이사장의 제안으로 성사된 ‘내 딸 서영이’는 조근우 이사장이 이번 영화에서 프로듀서로 참여한다.
김경옥 작가와 신성훈은 두 번째 함께 하는 작품이다. 지난 9월 ‘더 리벤지’를 함께한 두 사람은 이번 작품에서도 신성훈 감독과 김경옥 감독의 감정들이 하나가 돼 좋은 시너지가 나오길 기대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번 영화는 슬픈 가족 영화로 주인공은 두 여자가 있다. 지독한 가난에서 벗어나고자 남편과 딸을 버린 여자(엄마), 엄마를 찾기 위해 생사를 넘나드는 고통을 이겨내고 멀고 먼 길을 떠나는 어린 여자(딸). 가족이기에 헤어져야 했고 가족이기에 다시 만나야만 했다. 두 모녀를 통해 진정한 가족의 의미에 대해 다시금 생각게 한다.
시놉시스를 들여다 보면...자고 일어나니 엄마가 사라졌다. 술과 마작에 빠져 얼굴 보기 힘든 아빠는 그렇다고 쳐도, 엄마는, 엄마는 그럴 리가 없는데 이제 겨우 열 살, 딱 10년 산 소녀 서영이는 불안하다. 같은 시각 비행기에 몸을 실은 서영이 엄마 혜자는 남편과 딸 서영이 함께 찍은 사진을 보며 눈물을 쏟는다. 옆에 앉은 노란 머리의 외국 남자가 손수건을 건네자 코를 팽 풀며 오열하는 그 사이 비행기는 어느덧 한국에 도착한다. 큰 캐리어 가방을 이끌고 무작정 발길 닿는 데로 걷고 또 걷는 혜자...
조근우 이사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영화를 잘 만들어서 중국에서 최고의 영화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내 딸 서영이’는 내년 하반기 개봉될 예정이다.
오영세 기자 allright50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