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사 복원 본격화…역사문화도시 조성
관련 예산·행정체제도 ‘선택과 집중’ 개편
[KNS뉴스통신=박광식기자]경남 김해시는 올 한해 ‘시민 행복’을 최고의 가치로 지역경제와 일자리 창출에 집중해 활기찬 김해, 조화로운 김해, 따뜻한 김해를 지향한다고 밝혔다.
여기에 국정과제인 가야사 복원에 바탕한 역사문화도시 조성도 빼놓을 수 없는 역점 추진 현안이다.
이를 위한 준비도 다 끝냈다. 올해 예산도 전년대비 10%(1,425억원) 증가한 1조5,714억원으로 늘려 잡았다.
기업 지원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산업 분야는 전년비 36% 늘어난 359억원, 가야사 복원과 관광객 유치를 위한 문화관광 분야는 국비 증액으로 17% 증가한 845억원으로 편성했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사회복지 분야는 11% 늘어난 4,854억원이다.
경제 살리기와 가야사 복원에 집중하기 위한 행정체제도 구축했다. 관련 조례 개정으로 지역경제과 등 3개 과를 신설하고 문화재과를 확대 개편해 가야사복원과로 변경하면서 가야사정책팀을 신설했다.
최고 복지는 ‘일자리’…역동적 경제도시 조성
시는 ‘최고의 복지는 일자리’라는 신념으로 민선7기 ‘일자리 10만개 만들기’ 종합계획을 차근차근 실천에 옮긴다.
시는 일자리 창출은 물론 특화산업이자 100년 미래를 준비하는 미래산업이 될 의생명 강소연구특구 지정과 스마트부품첨단센서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한다.
친환경 첨단특화산단 조성으로 우량기업을 유치해 2만여개의 민간 일자리를 만들고 맞춤형 공공 일자리사업도 지속적으로 발굴한다.
창업카페 기능을 강화하고 창업혁신센터 같은 창업전담기관을 운영해 창업 붐을 조성, 고용 창출을 꾀한다.
특히 지난해 제정한 청년기본조례를 바탕으로 청년들이 희망을 갖고 꿈을 이룰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김해형 5개년 청년정책계획을 수립해 청년구직활동수당과 커뮤티니 공간 조성 같은 일자리와 문화, 복지 등의 맞춤형 사업을 추진한다.
동상시장에 청년몰을 조성해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청년창업농을 체계적으로 지원해 우리 농업과 농촌에도 활기를 불어넣을 방침이다.
가야사 복원…역사문화도시 김해 조성
이와 함께 시는 국정과제로 채택되면서 급물살을 타고 있는 가야사 복원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간다.
이를 위해 시는 먼저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도시 예비사업지 지정을 발판으로 ‘가야건국 2천년 가야왕도 김해’ 정체성도 살리고 시민들의 자긍심도 높여 나갈 계획이다.
김해지역 가야사 복원사업의 핵심이랄 수 있는 가야역사문화 환경정비사업은 이전대상 교육시설과 적극적으로 협의, 소통하면서 추진 동력을 확보하고 가야사 복원의 구심점이 될 국립가야역사문화센터 유치를 추진한다.
가야고분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는 공동 추진 지자체와 협력해 반드시 성사될 수 있도록 하고 허왕후기념공원은 한국과 인도 양국의 깊은 역사적 유대감을 상징하는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꾸밀 계획이다.
또 시민문화체험전시관을 2020년까지 개관해 인근 화포천습지보전관리센터, 농촌테마파크와 함께 친환경관광벨트를 구축한다.
여기에 장유율하체육공원, 진영스포츠센터, 활천체육관, 내외동과 진례 생활체육관 등 생활밀착형 체육 인프라를 늘려가는 가운데 2023년 전국체육대회 유치가 확정되면 적절한 경기장 배치와 비용 최소화 대책을 수립해 최소 비용으로 최대 효과를 낸 전국체전 모범사례를 남기도록 할 계획이다.
도시 인프라 확충…지속가능한 발전 추구
시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도시 인프라 확충에 힘을 쏟기로 하고 2035도시기본계획과 도시관리계획을 바탕으로 미래지향적 도시기반을 구축한다.
또 율하지구 스마트시티 조성과 가야의 거리 스마트시티 테마형 특화단지 조성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는 새로운 도시서비스를 제공한다.
국정 100대 과제인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한반도 종단철도에 발맞춰 부산신항과 연계한 동북아 물류R&D 조성사업과 KTX 김해역 신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확대를 통해 동북아 산업물류허브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구상이다.
광역·간선도로망 확충으로 인근 도시간 협력을 강화하고 시가지 상습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초정~화명간, 동김해IC~식만JCT간 광역도로의 건설에 속도를 내고 국도58호선 주촌~삼계 구간의 조기 개통을 추진한다.
또 광역철도망 구축을 위해 2020년 개통하는 부전~마산 복선전철과 기장·울산을 잇는 동해선 연결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부족한 대중교통 인프라 확충을 위해 서부권 시민의 숙원인 장유여객터미널 착공과 부전~마산 복선전철 신월역 건립에 속도를 내고 시내버스 운영체계도 이용객 입장에서 전면 개편한다.
특히 김해~창원 광역환승 할인제는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 시행할 예정이다.
시민이 행복한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
지역 최대 현안으로 부상한 김해신공항 문제는 소음과 안전대책이 마련되지 않는 한 불가하다는 기본원칙 하에 계속적으로 강력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쇠퇴지에도 사람들이 모여들 수 있도록 원도심 도시재생사업과 동과 서를 대표하는 삼방·무계지구 도시재생뉴딜사업에 마을공동체, 청년, 사회적 기업이 중심이 되도록 해 옛 도심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난개발 정비는 장기적 안목에서 단계별로 정리해 나가기로 하고 성장관리방안을 비시가화지역으로 전면 확대해 무분별한 개발을 막고 난개발 지역에 공원, 도로, 주차장 등 기반시설을 늘려 기업과 주민의 생활 불편을 줄여 나갈 예정이다.
친환경 녹색공간도 늘린다. 100만 그루 나무심기 운동과 생활주변 친수공간 조성으로 여름철 도심 온도를 2도 이상 낮추는 쿨시티 김해를 추진한다.
주천강, 신어천, 조만강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본격화해 하천 생태기능을 개선하고 시민들이 즐겨 찾는 수변 휴식공간을 조성한다.
국립자연휴양림과 체험교육나눔숲을 동남권을 대표하는 산림문화 휴식공간이 되도록 해 삶의 질 향상과 관광자원으로 활용한다.
만성적인 도심 주차난 해소책도 마련한다. 동상시장 주차장과 거북공원 주차타워, 시청역 복합주차장, 율하카페거리 등 도심지에는 공영주차장을 확대하고 진영과 동김해나들목에는 화물차휴게소를 건립해 주택가 상습주차로 인한 시민 불편을 해소한다.
이와 함께 시민 건강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친환경자동차와 충전인프라를 확대하고 생활밀착형 미세먼지 저감대책을 강도 높게 추진해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한 환경을 조성한다.
시민들의 원정진료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학병원급 종합병원 유치에도 지속적으로 노력할 방침이다.
중요 도시기반시설인 장유소각시설은 ‘시민 건강이 최우선’이라는 절대 가치 하에 국가 지원이 가능한 광역화사업을 추진해 최첨단시설로 투명하고 안전하게 관리하고 공개해 시민 신뢰를 얻을 계획이다.
사람 중심 따뜻한 복지도시 구현
시는 올해 전체 예산의 38%인 4,854억원을 복지 분야에 배정했다. 이를 토대로 셋째아부터 지원하던 출산장려금을 첫째아부터 지원으로 확대하고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해 저출산을 극복할 방침이다.
또 국공립어린이집 이용률 확대로 육아의 공공성을 강화하고 육아종합지원센터와 공동육아나눔터 설치로 아이 키우기 좋은 보육환경을 조성한다.
부족한 청소년 활동공간 확보를 위해 청소년문화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어르신들을 위해 동부치매안심센터, 치매전담형 노인요양시설·주간보호소를 설치한다.
소외계층 대책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장애인 등급제 폐지에 따른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지원하고 서부장애인복지센터, 서부장애인직업재활시설을 건립해 장애인의 사회참여 기회를 확대한다.
이외에도 동상시장 내 개관하는 ‘다어울림+ 푸드카페’는 이주민과 선주민간 교류의 장으로 조성한다.
사람 중심의 안전 김해 만들기에도 최선을 다한다. 김해시민 안전보험 가입은 물론 2020년까지 국제안전도시 공인에 주력한다.
또 서부소방서 차질 없는 개관으로 긴급 재난 인프라를 구축하고 생활안전CCTV, 비상벨 설치를 확대한다.
어린이보호구역 내 보행신호 음성안내시스템과 셉테드기법 골목길 조성으로 교통사고와 범죄로부터 안전한 환경을 만든다.
보다 좋은 수돗물 공급을 위해 고도정수 처리시설을 추가 도입하고 찾아가는 수돗물 안심확인제 확대, ISO22000(식품안전), NSF(위생품질) 등 수돗물 국제인증을 추가 취득할 계획이다.
미래 투자와 시민이 주인인 열린 시정 실현
보다 나은 교육환경을 위해 올해 학교 무상급식을 전면 시행하고 친환경 식자재 사용률을 높이는 한편 교육청과 협의해 2020년 중학생부터 단계적으로 무상교복을 지원하도록 추진한다.
경남예술교육원 ‘해봄’과 김해예술학교 유치를 추진하고 남명 선비문화교육관을 건립해 청소년 인성교육의 장으로 활용한다.
지난해 대한민국 독서대전 성공 개최를 발판으로 김해시 독서대전을 개최하고 교육청 협력사업인 신개념 복합문화공간 ‘지혜의 바다’ 건립으로 독서의 사회적 가치를 지속적으로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농업 분야도 스마트 기술을 접목해 ICT 융복합 시설원예 스마트팜을 육성하고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과 영남권 화훼종합유통센터의 성공적 추진으로 살기 좋고 풍요로운 농촌을 만들어간다.
시민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자치 역량도 키우기 위해 주민참여예산제를 확대 운영해 지역 사업을 시민들이 제안하고 결정하도록 해 풀뿌리 주민자치를 실천한다.
공공자원 개방 공유서비스 도입으로 열린 행정에 앞장서며 적극적인 SNS 활용과 공론화 창구로 소통해 주요 현안을 슬기롭게 해소한다.
신뢰받는 시정은 청렴이 기본이라는 인식하에 지난해 종합청렴도 점수 대폭 상승을 발판으로 청렴도 1등급을 목표로 전국 최고 청렴도시 김해를 추진한다.
허성곤 시장은 “민선6기가 기초를 다지는 과정이었다면 민선7기는 공 들여 만든 토대 위에 튼튼한 집을 짓는 시기”라며 “더 낮고 더 겸손한 자세로 시정에 매진해 깨끗한 시정, 하나된 김해 완성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박광식 기자 bks789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