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친환경농산물 무농약 이상 인증면적이 6만3천ha로 전국의 57%를 점유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7만7천여ha까지 확대키로 하고 민관합동 ‘현장기술지원단’ 본격 가동에 나섰다.
9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달부터 농촌지도사, 친환경농업 선도농가 등 3천명으로 구성된 유기농 현장기술지원단을 본격 가동해 도내 2천600여곳의 친환경농업 단지에 배치, 유기농업을 성공적으로 실천할 수 있도록 현장지도를 강화키로 했다.
현장기술지원단은 도 농업기술원과 시군농업기술센터에서 근무하는 440명의 지도 연구직 공무원으로 구성됐다. 분야별로는 전공에 따라 벼 등 농자재분야 127명, 밭작물 56명, 과수 75명, 채소 73명, 특작 68명, 축산 등 45명이다. 이밖에도 이미 수년간 친환경 유기농을 실천하면서 지역 내에서 신망이 두텁고 유기농법 기술을 체계적으로 정립 매뉴얼화하고 있는 유기농 명인을 비롯한 친환경농업 도우미, 메신저, 명예감시원 등 선도농가 2천500여명이 활동한다.
이들은 본격적인 영농철인 5월 중순부터 11월 수확시까지 수시로 친환경농업단지를 방문, 농자재 제조 및 품목별 저비용 유기농 실천기술 등에 대한 기술지도와 함께 현장의 애로사항을 즉시 처리하게 된다. 또한 안전농산물을 생산하기 위해 현장 중심으로 농업인 의식교육과 인증지도를 하고 단계별 인증기준 준수 여부, 위반사항 등에 대한 감시와 농경지 주변 폐농자재 수거 등 환경 정화활동도 함께 추진한다.
임영주 전남도 농림식품국장은 “전남지역 친환경농산물이 수도권 학교급식으로 35%이상 들어가고 있고 대도시 소비자들의 국내산 유기농산물 선호추세 등을 감안할 때 유기농 신규 재배 면적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유기농업을 실천하는 농업인이 어려움이 없도록 기술지도와 함께 행재정적 지원을 적극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내 올해 친환경농산물 무농약 이상 인증 목표는 유기농 1만8천700ha, 무농약 5만8천800ha 등 총 7만7천500ha로 이는 전 경지면적의 25%에 달하는 규모다.
김수경 기자 hktimes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