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윤광제 기자] 유명 화가의 그림을 팔아주겠다며 작품을 받아간 후 돈을 주지 않은 혐의로 일당 4명이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7일 지난해 12월 사기 혐의로 박모(49)씨 등 4명에 대한 고소장이 접수돼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씨 등은 미술품 위탁 판매 에이전트인 이모(52)씨가 판매하던 그림 2점을 대신 팔아주겠다며 받아간 후 대금을 주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이 가져간 그림은 천경자 화백의 '풍경'과 장욱진 화백의 '아이와 집' 등 2개 작품으로 이 씨에게 지급하기로 한 돈은 2억 9천만 원 정도이다.
이씨는 박씨 등이 이 작품들을 올 초 경매사이트에 올리는 등 대금은 지급하지 않고 팔아넘기려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피고소인 중 일부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지 않아 모두 조사가 이뤄져야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윤광제 기자 ygj700@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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