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김봉환 기자] 아동친화도시 완주군이 아파트단지 커뮤니티 공간을 활용해 아이 돌봄 사업을 추진, 육아의 부담을 덜고 주민들의 공동체도 강화한다.
20일 완주군은 이달 초 르네상스 아이돌봄 사업을 추진할 아파트로 봉동 둔산리 모아엘가와 상관 지큐빌 아파트 2개소를 선정했다.
이에 따라 봉동 모아엘가 아파트는 지난 18일부터 추진했으며, 상관 지큐빌 아파트는 오는 25일부터 아이돌봄 사업을 시작한다.
르네상스 공동체 아이돌봄 사업은 이웃의 아이를 돌보는 시스템으로, 소통이 없는 이웃과의 벽을 허무는 동시에 아이를 맡길 곳이 없어 어려움을 겪는 세대들에게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아파트에 거주하는 맞벌이부부나 저소득층, 한부모 가정 등의 다양한 돌봄 수요에 대응하고, 소외된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할 수 있게 됐다.
돌봄은 아파트단지 내 커뮤니티공간에서 주중 일정시간대(3시간)에 이뤄지며 숙제 봐주기, 간식주기, 다양한 프로그램과 체험활동 등을 진행한다.
고윤정 봉동 모아엘가 공동체대표는 “공동체 활동으로 시작해 아이돌봄까지 확대하게 됐다”며 “이 사업을 통해 공통 관심을 가진 주민들과 소통하면서 정이 넘치는 아파트 단지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박성일 완주군수는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온 마을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하듯이, 지역의 문제를 고민하고 지역에서 함께 하려고 하는 것은 공동체가 앞으로 지향해야 할 방향이다"며 “올해 처음 2곳을 시작하지만, 공동체 의견을 수렴해 점차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봉환 기자 bong21@empa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