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김재형 기자] 한국영화 '기생충'이 5일(현지시간) 우리 나라 영화 역사상 최초로 미국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을 거머쥐는 쾌거를 이뤘다. 한국영화가 골든글로브 시상식 후보에 오르고 수상까지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생충은 최우수 외국어영화상 부분에서 알모도바르 감독의 '페인 앤 글로리',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프랑스), '더 페어웰'(중국계·미국), '레미제라블'(프랑스) 등과 함께 노미네이트 된 뒤 최종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봉준호 감독은 수상 직후 "오늘 함께 후보에 오른 페드로 알모도바르 그리고 멋진 세계 영화 감독님들과 함께 후보에 오를 수 있어서 그 자체가 이미 영광이다. 우리는 단 하나의 언어를 쓴다고 생각한다. 그 언어는 영화다(I think we use only one language, Cinema)"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기생충은 지난해 한국 영화 최초로 '칸 국제영화제'에서 '황금 종려상'을 수상했으며 다음달 열리는 제92회 아카데미시상식 예비후보에도 올라가 있다. 이번 수상으로 아카데미상 수상에도 한발짝 다가섰다는 것이 세간의 평가다.
김재형 기자 skyblue75@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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