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안승환 기자] 경주엑스포대공원 문화센터에서 지난 22일 (재)국립정동극장의 신규 창작 뮤지컬 ‘태양의 꽃’이 경문무홀 리뉴얼 기념, 개막공연을 개최하고 상설공연에 돌입했다.
순수 창작 뮤지컬인 ‘태양의 꽃’은 엄격한 계급사회의 신라 진평왕 시절, 여자라는 이유로 왕실의 후계자로 인정받지 못한 덕만공주와 반신반인이라는 소문으로 왕실을 떠난 비형랑이 새로운 세상을 꿈꾸며 힘을 모아 왕실의 위협이 되는 무리를 제압하고 나라를 지킨다는 내용이다.
공연이 시작되자 곧바로 신나는 음악과 화려한 무대 조명, 배우들의 다이내믹한 군무 등이 어우러지자 관람객들은 박수와 환호를 보내며 공연을 즐기기 시작했다.
공연은 선덕여왕의 어린 시절 덕만공주가 바라보는 시대적 상황과 다양한 경험을 춤과 노래로 보여 주었으며, 선덕여왕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서사적으로 구성해 역사적 사실과 함께 감동적인 스토리를 전달했다.
특히 뮤지컬 배우들뿐만 아니라 전문 한국무용수들도 참여해 작품의 미적인 요소와 주요 캐릭터들의 애환이 담긴 심리적인 묘사를 생동감 있게 표현해 관객들로 하여금 공연시간 100분 동안 눈을 뗄 수 없게 했다.
100분간의 공연이 끝나고 배우들의 무대인사가 이어지자 400여명의 관람객들이 일제히 환호와 박수를 보내, 올해 경주브랜드공연으로 펼쳐질 ‘태양의 꽃’의 성공을 예고하는 듯 했다.
뮤지컬 ‘태양의 꽃’은 ‘프리다’, ‘인터뷰’, 스모크’, ‘루드윅’, ‘블루레인’ 등을 탄생시키며 뮤지컬계의 신화로 불리는 황금콤비 추정화 작‧연출가, 허수현 작곡가, 김병진 안무가 세 사람의 의기투합으로 개막 전부터 큰 기대를 불러일으켰다.
‘태양의 꽃’은 4월 22일 ~ 9월 30일까지 경주엑스포대공원 문화센터 문무홀에서 상설로 진행되며, 국립정동극장 홈페이지 및 인터파크 예매처에서 예약이 가능하다. 문의는 국립정동극장 경주사업소(054-740-3800)로 하면 된다.
류희림 경주엑스포대공원 대표는 “지난해 ‘용화향도’ 공연을 성황리에 마치고 올해 새롭게 ‘태양의 꽃’을 선보이게 됐다”며 “많은 분들이 공연장에 오셔서 좋은 공연도 보시고 생활의 활력도 충전해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승환 기자 no1news@kns.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