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김관일 기자] 전력거래소(이사장 정동희)는 미국 MIT, 영국 케임브리지대, 서울대가 공동 주최해 27일 서울 그랜드 인터콘티넨탈에서 열린 국제에너지 정책 컨퍼런스(2022 CEEPR & EPRG International Energy Policy Conference)에서 주제발표를 진행했다.
27일부터 28일 양일간 열리는 이번 컨퍼런스는 ‘동아시아의 2050 탄소중립 전략’을 주제로 개최되고 있으며 본 행사는 비공개 행사로 사전에 초청된 120여명의 학계·관계기관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에너지, 기후변화 분야의 미국, 영국, 우리나라 석학들이 6개의 세션에서 총 18명이 발제하는 형태로 관련 주제에 대해 심도 깊게 논의했다.
미국 MIT(Center for Energy and Environmental Policy Research)와 영국 University of Cambridge(Energy Policy Research Group)이 주최하는 국제 에너지정책 학술대회의 2022년 개최지로 한국이 선정됨에 따라 금번 행사 주관기관인 서울대와 업무협약을 통해 전력거래소가 참여하게 됐다.
이번 컨퍼런스는 첫날 주요 국가의 탄소중립 동향 및 경제영향 분석 결과 소개와 탄소중립 시대를 위한 구조개편 논의가 진행됐으며 둘쨋날에는 에너지 안보, 가스시장, 지정학적 위험, 수소시장, 산업부문 탈탄소 전략, 탄소중립 정책에서 원전의 역할 등을 논의한다.
첫날 전력거래소 양성배 부이사장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전력산업의 도전과 KPX의 과제’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양 부이사장은 전원믹스 재구성, 전력계통 운영체계 개선, 전력시장 제도개선을 전력거래소의 추진 과제로 제시했다. 또한, 탄소중립이행 과정에서 재생에너지 변동성 문제 해결 등 많은 어려움이 따르겠지만 전력산업계의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적극적 소통과 협력을 통해 합리적인 해결방안을 찾아갈 것을 제언했다.
이어 진행된 세션에서 전력거래소 윤호현 팀장은 ‘넷제로 시대의 전력시장 개편계획’에 대해 영국과 미국 참가자들과 함께 주제발표를 했다.
윤 팀장은 이날 전력시장의 당면과 도전과제와 전력거래소의 2025년 까지의 현물시장 고도화 계획과 저탄소 계약시장 도입계획(안)에 대해 소개했다.
전력거래소는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국내외의 저명한 석학들과 탄소중립의 도전과제에 대해 정기적으로 논의하고 더욱 활발하게 학문적으로 교류하는 계기로 삼을 예정이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본 행사가 국제적인 에너지정책 연구 동향과 정책 이슈를 국내에 소개하고 국제 교류를 통한 새 정부의 전력분야 국정과제 이행을 촉진할 수 있는 좋은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관일 기자 ki21@kns.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