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의 관광마케팅 축제인 ‘한국국제관광전(The 24th Korea World Travel Fair)'가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나흘간 코엑스 에서 열렸다.
올해로 24회째를 맞는 한국국제관광전은 세계 60개국에서 475여 업체 및 기관, 492개 부스가 참가했으며, 11만 여명(지난해 9만 4천 5백여명)의 관람객을 맞았다.
해외전시관, 국내홍보관, 관광교육관, 미디어관, 세계풍물관, 국내외 전통문화 체험관, 이벤트관 등 총 7개관으로 구성되어 선보인 한국국제관광전은 관광지 소개 뿐 아니라, 각 나라의 관광정책, 어학연수 코스, 문화콘텐츠 등을 함께 선보여 국제적인 규모의 종합 문화·관광 박람회라는 평을 받았다.
알제리, 이라크, 요르단 등 아랍권 13개 국가가 최초로 참가해 ‘아랍 문화 관광특별전’을 개최하고 아랍 문화예술과 다양한 여행 상품을 선보인 것은 올해 전시회의 가장 큰 장점이기도 하였다.
타이완은 지난 4일 ‘장난스러운 키스’, ‘내사랑 모모’ 등에 출연해 타이완 최고 아이돌로 자리잡은 타이완 관광 홍보대사 비륜해(진역유, 왕둥성, 오존, 염아륜)가 직접 부스를 방문해 타이완 관광을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으며, 영국 왕세자의 신혼여행지로 알려진 세이셸 관광청도 참가해 인도양의 파라다이스를 국내에 알렸다.
이와 함께 일본, 말레이시아, 필리핀, 세이셸, 크로아티아, 터키, 케냐, 팔라우, 멕시코, 네팔 등 10개국의 전문가들을 위한 관광설명회 가 이어져 전시회만으로는 미진한 업계 프로모션활동을 적극적으로 보완하기도 했다.
한국방문의해위원회 주관 트래블마트 KITM(Korea International Travel Mart) 2011이 함께 개최돼 약 400명의 관계자들이 몰려 향후 인바운드 수요 유치에도 기여했다.
이번 박람회 기간에는 필리핀관광청이 최우수부스디자인상과 최우수공연상을 받았으며, 한-아랍소사이어티가 최우수부스운영상과 최우수공연상을 받았다. 최우수(부스디자인상, 부스운영상, 홍보상, 진흥상, 공연상)상과 감사패 등 총 6개 분야로 나눠 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업체에게 수상하였다.
한국국제관광전 조직위원회 신중목 조직위원장은 “1986년 7개국, 47개 업체의 작은 규모로 시작한 KOTFA가 25년 사이에 60여개국이 참가하는 초대형 박람회로 성장했다”며, “앞으로 더욱 다양한 국가들을 유치하여 독일의 ITB, 영국의 WTM 이상의 규모를 자랑하는 아시아 대표급 관광 전문박람회가 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박세호 기자 bc45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