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장세홍 기자] 경북도는 14일 ‘지역혁신을 위한 초거대AI 인프라 및 생태계 조성’을 주제로 국회세미나를 개최하고 지역에서 초거대AI 인프라 확충의 필요성과 경북형 초거대AI 발전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윤두현 국회의원과 경북도, 경산시가 공동주관하는 이번 국회세미나에는 윤두현 국회의원, 이철우 경북도지사, 조현일 경산시장, 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을 비롯해 네이버 클라우드, 카카오, LG유플러스 등 국내 초거대AI 대표기업 임원들과 국내 초거대AI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했다.
세미나는 윤두현 국회의원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발제1) 초거대AI 인프라 필요성, (발제2) 초거대AI와 지방소멸 극복, (발제3) 경북형 초거대AI 생태계 활성화 방안, (발제4) 분산에너지 정책과 지역 디지털 활성화 기회에 대한 주제발표에 이어 (종합토론) 경북도 초거대AI 인프라 및 생태계 조성방안에 대한 전문가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첫 발제자로 나선 전병기 상무(LG유플러스 AI·Data 사이언스 그룹장)는 초거대AI 동향, LG의 초거대AI, 국내 AI시장 현황 등을 소개하고 전 세계적으로 초거대AI 인프라 부족과 데이터 해외 유출 및 해외 클라우드 종속 위험성을 지적하며 정부·지자체 주도 초거대AI 인프라 조성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두 번째 발제자인 김은주 단장(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클라우드-플랫폼기술단)은 초거대AI와 지방소멸이라는 주제로 수도권 편중에 따른 열악한 지역 디지털 환경을 지적하며 초거대AI 클라우드 기반의 지역 디지털 혁신 생태계를 만들어나갈 것을 강조했다.
김 단장은 치안, 의료, 교통, 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지역문제에 대해 초거대AI를 활용한 해결책을 제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지역 디지털 혁신 생태계를 구축함으로써 지방소멸 위험을 해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세 번째 발제자로 나선 서영주 원장(포항공과대학교 IT학부 학장)은 AI분야 핵심기업이 없는 경북에서는 초거대AI 원천기술 확보 노력보다는 원천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분야에 적용하는 중소벤처 기업 육성에 집중할 것을 제안하고 이를 위해 지자체의 과감하고 발빠른 지원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유은정 연세대 교수는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 통과에 따라 전력 수요와 공급이 지역적으로 일치하는 곳에 지역경제 활성화 기회가 있다고 설명하고 원자력발전소가 밀집된 경북이야말로 초거대AI, 데이터센터, 반도체 등 전력 다소비 산업의 적지임을 강조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김현덕 경북대 교수가 좌장을 맡고 김경훈 이사(카카오 AI정책지원), 노주환 대표(㈜SDPlex), 하정우 센터장(네이버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센터), 최동원 과장(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공지능기반정책과)이 토론자로 참석해 경북도 초거대AI 인프라 및 생태계 조성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펼쳤다.
토론자들은 국내 초거대AI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지역에서 초거대AI 활용 확대가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경북에서 지역 특화형 초거대AI 모델을 개발해 전국으로 확산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이를 위해 △지역 중소벤처기업에게 초거대AI 서비스를 지원하는 인프라 조성 △지역 자원과 연계한 지역특화 서비스 발굴·실증 △산학연 협력 생태계 조성에 집중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경북도는 세미나에서 논의된 내용을 토대로 경북형 초거대AI 정책을 구체화하고 전략적인 실행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윤두현 의원은 “초거대 AI는 규모도 방대하고 응용분야가 다양해 여러 분야가 연계돼야 한다”면서 “경산은 벤처창업의 성지가 될 임당 유니콘파크와 세계적으로 명성이 높은 프랑스의 SW교육시스템인 42경산 이노베이션 아카데미를 유치하면서 ICT 중심지로 산업지도가 바뀌고 있고 밀집한 대학이 배후 연구기지 역할을 할 수 있어 관련 인프라와 인력을 다 갖춘 초거대 AI의 최적지”라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초거대AI 경쟁에 뒤쳐져서는 경북의 미래를 장담할 수 없다. 경북이 앞장서서 초거대AI 지역 확산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며 “이번 국회 세미나를 계기로 경북형 초거대AI 발전방안에 대한 논의가 활성화되고 구체화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장세홍 기자 jsh953@kns.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