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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석] 취임 2년 맞은 오태완 의령군수 “‘忠’의 고장 의령, ‘경남 中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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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석] 취임 2년 맞은 오태완 의령군수 “‘忠’의 고장 의령, ‘경남 中心’으로”
  • 김관일 기자
  • 승인 2024.07.08 08: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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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최초 5천억 시대 개막, 합계출산율·복지만족도 경남 1위 등 가시적 성과 보이며 신뢰 제고
오태완 군수
오태완 군수

'변화의 시작, 더 살기 좋은 의령'을 기치로 내건 민선 8기 의령군 오태완호가 출범 2주년을 맞았다. 오 군수는 경남에서 인구가 가장 적은 의령군의 '생존 전략'을 마련하고, ‘무플'에 가까울 정도로 존재감이 희미했던 지역의 '체급'을 키우기 위해 분주히 움직였다.

공모사업 2년 연속 천억 달성·의령군 예산 최초 5천억 시대 개막, 합계출산율·복지만족도 경남 1위 등 수많은 '최초', '최대'의 정책 타이틀을 양성하며 기쁜 소식을 군민들께 전했다. 역사적인 의령4.26위령제 첫 엄수와 '부자축제' 리치리치페스티벌 첫 개최는 의령의 서사를 새롭게 써 내려갔다.

다음은 일문 일답.

- 임기 절반이 지났다. 2년의 소회는?

▲ 군민들과 만남을 통해 삶의 희로애락을 나누는 것이 너무나 큰 영광이었고 행복이었다. 군민 덕분으로 의령군이 많이 성장했다. 지금, 이 시점에서 의령 미래에 대한 군수로서의 느낌은 희망과 자신감이다. 여전히 어려운 문제들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반드시 잘될 것이라는 확신이 선다. 지난 2년 동안 의령을 살릴 '구원투수'를 자처하며 의령 미래를 위해 판을 깔고, 발전의 계기를 마련하는 '테이블세터' 그리고 단계별로 새로운 의령을 준비하는 '정책 정주행'을 이어가고 있다. 의령의 위기를 거론하는 사람들도 이제 우리 의령이 변하고 주목받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이론(異論)이 없는 듯하다.

- 가장 큰 성과는 무엇으로 보나?

▲ 다양한 공모사업에 도전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의령군은 매년 200∼300억 원 규모로 공모사업을 유치하였으나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2021년 477억을 시작으로 2022년에는 약 3배인 1348억을 돌파했고, 지난해는 1671억으로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의령군의 성과는 국정 우선 과제와 핵심 도정 현안 등을 치밀히 분석하여 '공모사업 2년 연속 1000억원 확보' 목표 달성을 위한 추진 전략을 공모 준비 단계부터 선택과 집중을 통해 치밀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해 온 결과다.

선정된 주요 공모사업은 △농촌협약(348억원) △국토부 일자리연계형 지원주택사업(190억원) △지방소멸대응기금(110억원) △중동지구 도시재생 공모사업(315억원) △ 청년마을 공유주거 조성사업(10억원) △민관협력 지역상생협약(88억원) 등 농촌개발, 주거지 조성, 인구 위기 대응, 도시재생, 청년 분야 등 다양한 정책 분야에서 골고루 성과를 냈다.

공약 평가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의령군 공약은 대외적으로 공약 실천 계획이 투명성과 갖춤성을 가지고 있는 평가를 받았다. 의령군은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주관한 ‘2024년 민선8기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이행 평가’에서 2년 연속 우수등급인 A등급을 받았다. 경남 군 단위 지자체에서 2년 연속 '우수'는 의령군이 유일하다. 의령군은 5개 분야 중에서 2023년 목표달성 분야에서 100점을 받아 전국 평균 89.6점을 웃돌며 현재까지 모든 공약사업이 단계별로 정상 추진되고 있다는 것에 좋은 점수를 받았다.

역사적 사명감으로 '4.26위령제'을 엄수했다.

당연한 추모의 권리를 확보하는데 42년의 긴 세월이 걸렸다. 억장 무너지는 긴 세월을 참아온 유족들의 마음을 늦었지만, 이제라도 조금이나마 달랠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다. 2021년 12월 당시 김부겸 총리를 만나 건의할 때 고심에 찬 결단이었다.

어떻게든 군수 임기 때 해결하겠다는 의지가 컸다. ”경찰이 벌인 만행인 만큼 국가에 책임이 있다. 국비로 추모공원을 조성해 이들의 넋을 위로해야 한다“는 뜻에 국가가 답하면서 유족 가슴에 응어리진 42년 한을 위로하게 됐다. 추진위원회 구성, 공원 이름 선정, 사유지 보상, 실시설계까지 사업이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정말 하늘이 돕고 있다는 생각뿐이었다.

- 경남에서 가장 인구가 적은 지자체다. 방안은?

▲ 의령군은 전국 최초로 소멸위기 전담조직인 ‘소멸위기대응추진단’을 설치했고 지방소멸 대응 조례안을 제정하는 등 지방 도시들이 공통으로 처한 소멸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의령군은 모든 정책의 결론을 인구증가로 귀결시킬 만큼 인구 늘리기에 모든 부서가 안간힘을 쏟고 있다. 의령군의 인구 해법에 있어 중요한 열쇠는 정주인구 확보와 생활인구 확대를 동시에 공략하는 '투트랙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는 점이다. 합계출산율 1위를 한 의령군은 현실적인 인구 목표 수치도 증가시키겠지만 의령을 방문해 체류하고, 활동하는 '생활인구'까지 면밀하게 분석해 지역 경제 활력도 역시 높여가겠다. 미래교육원 개원과 리치리치페스티벌의 성공으로 의령에 일하러 오고, 놀러 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는 점은 상당히 고무적이다.

지역 경제 활성화에 ‘대형호재’가 등장했다.

미래교육원 개원 이후 지난해만 8만여 명이 방문했고, 13억 원이 넘는 연계사업 효과가 나타났다. 올해 방문 인원은 40만 명으로 예상되는데 매월 의령군 인구수보다 많은 인원이 의령군을 방문해 음식점 등 사업장을 중심으로 '즐거운 비명'이 쏟아지고 있다. 17만 명이라는 의령 역대 축제 최다 관광객을 모은 리치리치페스티벌은 ‘총소비지출에 따른 직접 경제효과’가 약 59억원으로 추산된다.

오태완표 복지 정책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취임식에서 '약자 동행'을 강조하면서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의령군은 군민이 체감할 수 있고, 소외당하는 이웃이 없는 촘촘한 ‘지역 밀착형’ 복지서비스를 발굴하고 제공하고 있다. 거동이 어려운 주민들을 위해 직접 빨래를 수거해 세탁과 건조 후 직접 찾아가 배송하는 ‘나눔빨래방’, 70세 이상 전체 노인들을 대상으로 이·미용비, 목욕비 혜택을 주는 ‘노인 이·미용비 및 목욕비 지원’ 등은 대표적인 ‘의령형’ 복지서비스로 어려운 이웃과 지역주민이 혜택을 누리고 있다. 군은 올해부터 전국최초로 세 자녀 이상 가구에 셋째아 이상 한 명당 10만 원씩을 지원하는 '의령형 다자녀가정 튼튼수당'과 95세로 연령을 낮춰 적용한 '장수축하금', 이 두 사업을 전면 시행했다. 의령군은 2023년 합계 출산율과 100세 이상 인구 '경남 1위'를 차지하면서 이번 정책 추진에 가속도를 붙였다. 현재 셋째 이상에게 혜택이 주어지는 '튼튼 수당'을 내년부터 둘째부터 대상자를 확대해 시행하겠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의령군은 ‘2022년도 경남도 사회조사’ 결과에서 아동·청소년 복지 등 6개 복지 분야 만족도 조사에서 1위를 기록했다. 2023년 경남도 사회조사’에서는 18개 시∙군 중 의령군이 행복도, 전반적 생활 등 삶 만족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고 경남도와 경남연구원이 시행한 ‘경남 지역주민 욕구조사’에서 의령군은 경남 자치단체 중에서 ‘삶의 질’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 민선 8기 후반기 군정 운영 방향은?

▲ 민선 8기 남은 임기 2년은 크게 보면서 작은 것도 자세히 살피는 '대관소찰(大觀小察)'의 자세로 흔들림 없이 군정을 추진하겠다. 망원경과 현미경을 같이 사용하면서 의령의 미래가 어디로 갈 것인지 그 목적지를 당당히 보여드리고 당장 체감할 수 있는 정책들을 더욱 마련해 군민 삶 또한 구석구석 살피겠다. 의령읍 고속도로 시대 개막, 서동 복합행정타운 조성, 동동 일자리 특화형 공공주택 건설, 부림산업단지 완공 등 의령 미래 50년 발전 기반을 닦는 대규모 투자 사업들은 망원경으로 정책 환경을 크고 넓은 시야로 조망해 추진해 나가겠다. 또한 두자녀가정 튼튼수당, 청년정책 패키지 정책, 작은학교 살리기 사업, 스마트경로당 조성 등 군민 삶의 질 향상과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사업들은 현미경으로 세심히 들여다보면서 촘촘히 정책을 펼쳐나가겠다.

- 군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예부터 충의의 고장이라 불렸던 의령의 충(忠) 정신을 중심(中心)으로 풀어 의령을 경남의 중심으로 만들겠다. 의령은 앞으로 경남의 지리적 중심에서 기능의 중심으로, 혁신의 중심으로 또 삶의 질을 높이는 중심으로 변화될 것이다. 올해와 내년, 더 '확실한 변화'를 일궈내 군민들에게 그 성과를 더욱 체감할 수 있게 하겠다.

 

김관일 기자 ki21@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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