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장세홍 기자] 고령군은 '제6회 고령 세계 현 페스티벌'을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고령군 일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3대 악성 중 한 명인 우륵 선생이 가야금을 창제한 곳으로 알려진 고령에서 세계 전통현악기 연주자들이 모여 작은 지구촌 축제를 펼치는 것이다.
고령군은 우륵 선생의 가야금뿐 아니라 2023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등재된 지산동고분군 등 대가야 유적지를 보유하고 있다. 올해 여섯 번째를 맞이하는 고령 세계 현 페스티벌은 그동안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현악기 중심 음악 축제로 그동안 많은 주목을 받아 왔다.
고령문화원이 주관하는 제6회 고령 세계 현 페스티벌은 예년보다 규모를 좀 더 확장해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오는 24일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전야제 프린지스테이지가 오전 11시 대가야시장 야외공연장에서 열리고, 같은 날 오후 2시 대가야문화누리 가야금홀에서 박미경 교수(계명대 명예교수)와 김묘신 교수(종족음악학자)의 발제와 신경아, 김칠도 선생의 토론으로 '고령 세계 현 축제에 거는 기대'와 '중동의 음악 문화' 주제로 포럼이 열린다.
본 공연은 25일 오후 7시 대가야문화누리 우륵홀에서 진행되며, 올해는 로사가야금오케스트라의 정악가야금 합주를 시작으로 우즈베키스탄의 루바브 명인인 나임존 바흐로노비치 함로쿨로프 교수의 연주, 라오스에서는 모토 라오스 전통음악단의 라오스 전통음악연주에 이어서 한예종 고음악앙상블의 바로크음악과 이집트, 튀니지 등의 출신들로 구성된 아랍음악그룹 마지카밴드의 연주, 이탈리아 남부 사르디니아 전통음악을 켄트 코루다스 4중주의 연주를 만날 볼 수 있다.
마지막 파이널 무대로 고령군합창단과 전 출연진이 함께 창작합창곡 공모전 대상 수상 곡인 ’아름다운 그곳으로‘를 준비하고 있다.
또 올해 새롭게 기획한 고령 현(絃)대인 버스커 프로젝트는 26일 오전 11시 대가야 생활촌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 경기, 영남, 호남, 충청 등 전국의 현악기 동호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가을 풍경 속에서 대중들과 현악기로 소통하는 장이 되고, 지난 1년간 고령군과 인연을 맺은 ‘고령 생활인구’가 고령문화원과 함께 기획한 프로그램이어서 더욱 뜻깊다.
고령문화원 신태운 원장은 "이번 페스티벌은 국제적으로 수준 높은 현의 공연일뿐 아니라 고령의 생활인구가 참여하는 진정한 문화교류의 장이 될 것이다"며 "현악기의 다채로운 매력을 많은 분이 누리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장세홍 기자 jsh953@kns.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