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여과포 상태 중요성 강조, 새로운 치료법 개발에 기여할 것
[KNS뉴스통신=안철이 기자]양산부산대병원 안과 문상우 교수가 지난달 29일부터 12월 1일까지 서울 코엑스(COEX)에서 열린 제132회 대한안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한국애브비-안과 의학자를 위한 학술연구상'을 수상했다고 5일 밝혔다.
한국애브비-안과 의학자를 위한 학술연구상’은 한국애브비 후원으로 대한안과학회에서 각 분야의 최우수 학술논문을 매년 심사하여 수여되는 상으로, 문상우 교수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뛰어난 연구 업적을 인정받아 수상하게 됐다.
또 문상우 교수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부산대병원 안과 이지웅 교수와 함께 대한안과학회에서 발간하는 영문 저널 'KJO(Korean Journal of Ophthalmology)에 게재한 논문 「개방각 녹내장 환자에서 개방결막절개를 통한 Xen45 겔 스텐트 삽입술의 수술 결과」라는 주제로 보고하여 학술적 가치와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또한 녹내장은 대표적인 실명 질환으로, 약물치료에도 안압 조절이 어려운 경우나 녹내장이 계속 진행되는 경우, 혹은 약물 부작용으로 인해 순응도가 떨어지는 경우에는 실명을 예방하고 진행을 늦추기 위해 수술이 필수적이다. 기존의 섬유주절제술과 방수유출관 삽입술(아메드 밸브) 등의 고식적인 녹내장 수술은 안압 하강에는 효과적이지만, 시력 저하와 같은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회복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단점이 있다.
최근에는 미세침습녹내장 수술(MIGS, Minimallyu invasive glaucoma surgery)이나 미세침습여과포 수술(MIBS, Minimally invaisve bleb surgery)이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수술들은 약물치료와 고식적인 녹내장 수술 사이의 중간 단계로,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대안으로 자리잡고 있다. MIGS와 MIBS는 수술 시간이 짧고 회복이 빠르며, 시력 저하와 같은 합병증의 위험을 최소화하면서도 안압을 효과적으로 조절할 수 있어 많은 환자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문상우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초기부터 후기 녹내장 환자까지 Xen45 겔 스텐트 삽입술의 효과와 안전성을 검증하고, 수술 후 여과포의 크기와 모양이 성공률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초기 여과포 상태를 주의 깊게 관찰하고 필요시 적극적으로 조치하는 것이 장기적 결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치료법 개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이어 “앞으로 안과 분야의 발전과 환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해 연구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문상우 교수는 지난해 KOS 2023(대한안과학회) 학술대회에서 「아밀로이드 병리에 따른 망막의 구조 및 혈관 인자 비교」의 주제를 발표하여 E-Poster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더불어 국내외 학술지에 다수의 논문을 게재하는 등 활발한 연구 활동을 꾸준히 펼치며 환자의 눈 건강을 책임지고 있다.
안철이 기자 acl8686@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