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악 아티스트 최소리 감독이 10년을 구상해 완성된 아리랑 파티는 가장 한국적인 문화유산인 태권도, 타악, 한국 무용 그리고 젊은이들의 문화아이콘인 비보이가 결합된 작품이다.
특히 2007년 5월 국내 공연을 시작으로 2008년 에딘버러 페스티벌에 참가, 한국 공연으로는 처음으로 페스티벌 퍼레이드에 서며 현지 언론과 관계자들의 러브콜을 받았다. 또 2009년 우즈베키스탄 공연을 시작으로 스페인, 두바이, 아일랜드, 중국, 일본, 인도 등 세계 투어를 돌며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브랜드가 됐다.
힘으로 타인을 지배하려는 자와 태권도 정신을 실천해 평화로운 공존을 모색하려는 자의 대결구도를 그린 ‘아리랑 파티’는 총 4막으로 구성돼 있다.
1막에서는 성스러운 태권도의 정신수양과 평화로움, 듣는 것 뿐 아니라 보는 소리로 오감을 자극하는 소리의 연금술을 선보인다.
2막은 인간의 고뇌를 창작무용과 비보이의 춤, 아름다운 부채춤으로 표현, 수많은 외세 침략에도 굳건히 나라를 지킨 한국의 부드러우면서도 파괴력있는 힘을 표현한다. 3막은 물방울 연주와 창작무용으로 지구촌의 화합을 표현하며, 4막은 운명의 아리랑이란 주제로 진행된다.
최소리 총감독은 아리랑파티에 대해 “한국인이 있는 곳이면 어디라도 그 지명을 딴 아리랑이 있을 만큼 아리랑은 우리를 대변하는 흙의 소리, 뿌리의 소리”라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아리랑 파티는 가장 한국적인 아리랑 퍼포먼스로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을 단 하나의 작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문섭 기자 bio998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