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이희남 기자] 6·4지방선거가 100일도 채 남지 않으면서 최근 충북 제천시장 후보들이 지역선관위와 경찰의 조사를 받는 등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14일 민주당 이근규 예비후보가 출마선언을 하는 자리에서 한 동행인이 현 시정에 대한 비방 문건을 배포했고, 이를 선관위에서 문제를 삼았다. 이와 관련 해당 문건의 내용과 관련된 사업자가 이 예비후보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해 경찰이 조사 중이다.
지난 22일에는 최명현 현 제천시장의 출판기념회자리에서 축하공연을 했던 한 성악가가 유명인이란 이유로 선거법 위반의 소지가 있다고 ㄱ매체에서 보도했다.
그러자 민주당 충북도당은 성명서를 발표해 "출판기념회에서 전문예술인들을 불러 공연을 시킨 것은 제3자 기부행위로 불법선거운동"이며, "선관위는 후보간의 공정한 경쟁을 유도하고 공명선거를 정착하기 위해서 최 시장의 선거법 위반행위에 대해 일벌백계로 다스릴 것"을 촉구했다.
하지만 최 시장 측 관계자는 "제천시선관위에 충분히 질의 및 답변을 받은 후 출판기념회행사를 개최했다“며 ”민주당 인사의 출판기념회 행사와 비교하더라도 문제 될 것이 전혀 없는데 무조건 공격하고 보는 것 아니냐“는 입장을 보였다.
이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안희정 충남도지사 출판기념회에는 현재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모 국악인이 축하공연을 했고, 얼마 전에는 한범덕 청주시장의 출판기념회에서도 모 가수가 출연했지만 선거법상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다”며 “이러한 사실을 생각지도 않고 성명서까지 발표하면서 최 시장을 몰아부치는 것은 객관성을 잃은 행동이며 추격자의 입장에서 초조함을 나타내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반면 그는 "현재까지 새누리당 충북도당에서도 어떠한 성명도 내놓지 않고 있어, 지역의 새누리당 지지자들이 이러한 충북도당의 미온적인 대처를 원망·비난하고 있다"며 "반면 민주당 지지자들 역시 안 지사의 출판기념회를 예로 들며 비교도 해보지 않고 비방공격을 해서 득이 될 것이 무엇이 있냐"고 꼬집었다.
얼마 남지 않은 선거에서 유권자들의 현명한 판단을 위해 혼란을 야기할 수 있는 무분별한 비방과 공격보다 정정당당한 선의의 경쟁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희남 기자 knsnews.tv@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