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이희남 기자] 윤진식 새누리당 충북도지사 후보는 이번 6·4 지방선거에서 점자를 읽지 못하는 시각장애인들도 선거공보를 읽을 수 있게 보이스아이 코드를 적용하여 배포 했다.
시각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들이 선거공보를 타인의 도움없이 스스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음성으로 들을 수 있는 선거공보를 제작한 것이다. 이는 정보소외 계층인 시각장애인과 난독증 환자, 어르신들을 위한 배려로써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정보접근 차별을 줄이기 위한 것으로 보여진다.
전맹의 경우 일반적인 선거공보는 단순한 종이에 불과하다. 물론 점자를 읽을 수 있는 시각장애인은 점자공보물을 통해서 정보접근을 할 수 있지만 점자를 모르는 전맹과 저시력자들에게는 단순한 종이와 다를 바 없기 때문이다.
윤진식 새누리당 충북도지사 후보의 선거공보물을 보면 오른쪽 페이지 우측상단에 손톱정도 크기의 사각형 코드를 볼 수 있다. 흔히 알고 있는 QR코드보다 훨씬 조밀한 점들로 이뤄져 있으며, 시각장애인 스스로가 스마트폰의 어플이나 전용 장비를 이용하여 코드를 스캔하면 문서의 내용을 음성을 들려 주는 방식이다.
보이스아이 코드(점자·음성변환용 코드)를 적용하는데 있어 장애인차별금지법, 장애인복지법 등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의사소통 차별금지 조항 등 법적 근거도 마련되어 있다. 또한 이번 6·4 지방선거 각후보자들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배포하는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제작할 수 있다.
보이스아이 코드는 A4용지 크기의 문서 오른쪽 상단에 1.5×1.5cm 크기로 붙여지고 한글뿐 아니라 영어, 일본어 등 외국어는 물론 각종 증명서, 처방전, 악보까지도 소리로 표현할 수가 있다. 전국 지차체별로 사이트 라이센스를 구입하여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각 지자체별로 예산을 수립하여 라이센스를 구매하기 때문에 예산이 부족한 지자체에서는 도입시기를 늦추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재선에 도전하고 있는 이시종 새정치민주연합 충북도지사 후보와 신장호 통합진보당 충북도지사 후보의 선거 공보물에서는 보이스아이 코드를 찾아볼 수가 없었다.
이희남 기자 knsnews.tv@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