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조해진 기자] 23일(현지시각) 오후 1시 51분에 워싱턴을 포함한 미국 동부지역 일대에 규모 5.9의 지진이 발생했다. 5.8과 6.0으로 수차례 규모를 수정하며 측정에 혼선을 빚었던 미 지질조사국(USGS)은 이번 지진이 최근 수 십년간 일어난 지진 중 가장 큰 규모라고 밝혔다.
진앙은 워싱턴D.C에서 남서쪽으로 약 148km떨어진 버지니아주 미네랄 지역이며, 캐나다 토론토 등 광범위한 지역에서 진동이 감지됐다.
일부 시민들은 9.11테러 10주년을 앞두고 테러가 발생한 것으로 오인해 밖으로 뛰쳐나오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으나, 일부 건물과 시설 피해를 제외하고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지진이 발생하자 건설 작업 일시 중단, 열차 감속 운영 및 관제탑 소개령을 내렸으며, 버지니아주에 위치한 노스 애너 원자력 발전소는 즉각 시설 가동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한편 휴가 중이던 오바마 대통령은 지진 발생 후 긴급 전화 회의로 피해상황 점검 등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해진 기자 sportjhj@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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