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이현주 기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의 이야기를 재조명한 미술 전시 ‘목련 꽃할머니 展’이 오늘(19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서울 종로구 57th 갤러리에서 개최된다.
(주)마리몬드가 주최하는 이번 전시회에는 김복동 할머니가 15살에 끌려가 겪었던 5년간의 위안소 생활부터 인권운동가로 활동하고 있는 현재까지의 모습들을 재조명한 다양한 회화 및 설치작품들이 전시될 예정이다.
전시 공간은 할머니가 지내오신 삶의 흐름에 따라 크게 3파트로 구성된다.
첫 번째 공간은 할머니가 유년 시절 여러 곳을 전전하며 겪어야만 했던 위안소 생활과 다시 돌아올 수 있었던 과정을 담아낸 정진갑, 박비나, 이나영 작가의 작품을 선보인다.
두 번째 공간에서는 아흔이 넘은 나이에도 다음 세대의 평화를 위해 인권운동에 앞장서고 계신 할머니의 모습을 떠올리며 작업한 신혜원, 이효열 작가의 작품을 볼 수 있다.
세 번째 공간은 관람객이 목련 안에 머무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체험존의 형태로 구성돼 휴먼브랜딩 프로젝트 ‘꽃할머니’의 의미를 전달한다.
‘꽃할머니’ 프로젝트는 마리몬드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이신 할머니들을 기억하기 위해 매 시즌 할머니들께 고유의 꽃을 부여해드리는 휴먼브랜딩 프로젝트로, 올해 봄여름 시즌은 김복동 할머니와 목련을 선정했다.
마리몬드 윤홍조 대표는 “마리몬드의 소중한 동반자인 김복동 할머니의 이야기를 담은 이번 전시를 통해 우리가 올바르게 기억해야 할 이야기를 따스하게 담아가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주)마리몬드는 디자인 제품, 콘텐츠, 커뮤니티를 통해 존귀함을 이야기하는 기업으로, 기억과 재조명이 필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제품에 담아 전하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각광받고 있다.
이현주 기자 newsjxhj@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