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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프놈펜, 소방차량 양여 및 기술교류 협약 맺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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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프놈펜, 소방차량 양여 및 기술교류 협약 맺어
  • 이상재 기자
  • 승인 2011.11.15 10: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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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프놈펜과 국제재난 협력체계 구축 및 구호활동에 상호 협력 체결

부산시가 11월 17일 오후 5시 10분 부산시청 1층 대회의실에서 허남식 부산시장과 ‘켑 축 테마(KEP Chuk Tema)’ 프놈펜 시장을 비롯 시민 등 50여 명이 참석하는 가운데 자매도시인 프놈펜시(캄보디아)에 소방차량을 양여하고, 각종 재난발생시 협력체계 구축을 비롯 관광, 교육, 문화,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협력을 다짐하는 협약을 체결한다.

이번에 부산시가 프놈펜에 기증하는 소방차는 펌프차 2대, 물탱크차 4대, 구급차·이동급식차·조명차 각 1대씩 총9대로 모두 최근까지 부산지역 일선 소방서와 119안전센터에서 사용된 차량이다.

이들 차량은 ‘소방장비 내용연수 지정 고시’에 의해 사용기한이 초과되어 불용이 결정된 차량이나, 평소에 정비 점검을 철저히 해 왔으며, 경사지가 많은 부산 지형과 달리 평지로 이루어진 프놈펜시에서는 수년간 사용하는 데 지장이 없을 것으로 여겨진다.

공유재산관련 법령상 외국에 공유재산을 무상양여하는 규정이 없어, 부산시가 사회복지재단인 어린이재단으로 차량을 양여한 뒤, 어린이재단에서 프놈펜시로 양여하는 절차를 밟게 된다.

또한, 양 도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재난발생시 국제재난 협력체제를 구축하고, 인명구조 및 구호활동에 서로 협력할 것을 다짐하게 된다. 아울러, 관광, 교육, 문화, 경제, 과학기술,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협력과 우호증진을 통해 양 도시간의 공동번영에 함께 노력할 것을 약속할 예정이다.

프놈펜은 캄보디아 왕국의 수도이자, 정치·경제·문화의 중심지다. 메콩강을 통한 내륙 항만이 발달되었고, ‘아시아의 진주’로 불려질 만큼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고 있어, 연30만명 이상의 한국인이 캄보디아를 방문하고 있다. 부산시와는 지난 2009년 11월 자매결연을 맺었다.

이번 프놈펜 부산방문단은 ‘켑 축 테마(KEP Chuk Tema)’ 시장을 비롯, 프놈펜시의 소방·행정·투자국의 간부 등 총7명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들은 20일까지 부산에 머물면서, △부산소방본부 119종합상황실 견학 △특수구조단 방문 및 항공·수상·구조장비 시연 △소방정 승선체험 등을 하게 된다. 또한, 영화의전당, 부산디자인센터, 마린시티 등 부산의 주요 시설들도 돌아보게 된다.

앞으로 부산시 소방본부는 캄보디아 프놈펜을 방문해 장비사용 현지 기술지도에 나설 예정이다. 또한, 캄보디아 소방 관계자를 부산에 초청해 현지견학 및 소방훈련 체험 등을 실시하는 계획도 세워두고 있다.

이날 허남식 부산시장은 인사말씀을 통해 “이번 소방기술 협약체결을 계기로 양 도시가 깊이 있는 우정과 교류를 통해 글로벌 시대의 성숙한 동반자 관계로 발전해 나가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힐 예정이다.

이상재 기자 sjlee190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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