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성기욱 기자] 정성봉 청주대학교 총장을 비롯한 교무위원 18명 전원이 지난 5일 교무위원회에서 정부재정지원제한대학 탈출 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전원 사퇴한다고 밝혀 청주대의 앞날에 대한 행보가 도마위에 올랐다. ●KNS뉴스통신 9월 6일 보도
이에 청석학원은 지난 6일 긴급이사회를 열어 사퇴 의견을 내린 정성봉 총장을 재신임하기로 결정했으나 정성봉 총장은 사퇴 선언 이후 출근을 하지 않고 병원에 입원해 있는 것으로 밝혀져 앞으로 남은 2주기 평가에 대한 청주대 향방에 귀추와 내부분열로 인한 청주대 구성원들의 불안감이 팽배해졌다.
청주대학교는 지난 2015년 교육부가 진행한 대학구조개혁 평가에서 D등급이하 평가를 받아 교수회, 학생회, 동문회 등의 비난을 한 몸에 받으며 학교 이미지 실추 회복에 나섰으나 2년차 대학구조개혁 평가에서 또다시 하위등급을 받아 정부재정지원제한대학 탈출에 실패했다.
이에 청주대는 정부재정지원 제한뿐만 아니라 내년도 신입생이 국가장학금 Ⅱ유형도 신청할 수 없고 학자금 대출 또한 50%로 제한돼 학교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피해가 크다.
또 청주대 부실 대학 이미지에 대한 책임공방이 내부에서 끊임없이 불거져 학교정상화로 돌입하는 데 걸림돌로 작용됐다.
게다가 지난 5일 정성봉 청주대 총장과 교무위원 17명은 대학 구조개혁 평가 이행 점검에서 좋지 못한 결과를 받은 것에 대한 책임을 지고 전원 보직 사퇴할 것을 밝혀 청주대 관계자들 속에서 학교의 불안전한 행보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청주대 교무위원 A씨는 “재정지정대학 탈피를 위해 최근 3년간 적립금 819억원을 투입해 교육체계와 학사구조 개선을 진행했지만 여전히 최하위 그룹에 머무르는 이해 못할 상황이 발생했다”며, “교수회, 학생회 등에서 비난만 할 게 아니라 학교정상화를 위한 직접적인 행동에 나서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 청주대 관계자는 “2년차 대학구재개혁 평가를 위해 적립금 480억원이 사용됐는데 어떻게 하위 등급이 나올 수 있는가 싶다”며, “총장만의 문제가 아닌 학교 전체의 문제이건만 한 사람의 책임 탓으로 돌리고 교수회에 교무위원으로 들어와 직접적인 개입을 할 것을 권유했지만 거절당했다”고 하나로 뭉치지 못하고 분열만 일어나는 청주대 내부 행태에 대해 분통을 터트렸다.
이어 “학생들을 대표해야 하는 총학생회에서 적립금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허위사실 유포로 학생들을 선동하고 단대학생회 의견을 수렴하지 않은 채 학교 문제를 야기하는 독단적 행동과 학생 신분이 아닌 정치적 입장을 내세우고 있다”며 “학교 몰락을 원하는 외부세력이 개입돼 있다”고 밝혔다.
한편, 청주대는 정부 재정 지원이 제한되는 국가장학금 Ⅱ유형 지원금을 학교가 전액 부담하고, 특성화·산학협력 사업도 자체 예산을 투입해 교내 학생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입장을 표명했다.
성기욱 기자 skw974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