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서혜정 기자] 대전문화재단의 첫술프로젝트로 선정된 강혜림 무용가(LIMA JU ANNA)의 첫 개인공연 ‘다원프로젝트 Human Tropism 2017’이 오는 28일 저녁 7시30분 대전 대흥동 믹스페이스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과학지식을 기반으로 한 무용공연의 형태로서 대전문화재단 첫술 프로젝트로 선정된 강혜림 무용수는 대전 젊은 예술가로서 새롭고 실험적인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대학에서 식물의학을 전공한 강 무용수는 이후 세종대에서 현대무용으로 대학원 과정을 거쳐 현재 무용예술 뿐만 아니라 예술교육 및 예술기획 영역 등 활동을 통해 폭넓은 예술 세계를 확립해 나가는 중이다.
이번 공연은 감각을 상실해가면서 마치 식물화 되가는 인간의 모습을 통해서 비로소 진정한 삶의 가치와 의미를 깨닫게 되는 한남자의 이야기다. 작품을 통해 그녀는 인간과 식물사이의 움직임에 대한 시간적 상대성에 대해 이야기 할 예정이다.
또 식물과 사람과의 상호작용 안에서 이뤄지는 두 생명체간의 다른 움직임의 매카니즘을 주로 표현하고 있다.
예를 들면, 식물은 굴광성, 굴촉성과 같은 외부자극에 대한 식물만이 갖고 있는 특징적인 움직임의 패턴을 표현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지만, 아무런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식물의 굴성(Tropism)적인 움직임들과 사람의 신체 감각기관을 상실했을 때, 야기되는 인간의 다양한 경험에서 불러일으켜지는 신체의 움직임을 통해 표현되는 다양한 감정들이 작품의 서사적 구성 안에 다양하게 연결돼 만들어진 작품이다.
총괄 기획 및 안무를 맡은 강혜림을 주축으로 ▲서일영 무브먼트 크리에이터(무버 소속) ▲김지수 작가(자문) ▲박준태 영상 및 미디어 작가 ▲김기태 사진작가 ▲ 신해인 영화영상작가 ▲박지후(수화 아티스트) ▲정소희 현대무용가 외 이정섭(연극), 주성진(연극) ▲백색공간 디자인팀 등 다양한 분야 예술가들과의 작업을 통해 하나의 무용작품을 완성시킨 이번 작품과 공연은 제작 과정부터 총 4개월간 리서치와 연습과정과 바이오아트를 하는 미술가 김지수 작가의 최종 자문을 통해 하나의 작품으로 완성된다.
또 수화아티스트 박지후와 파노라마아츠컴퍼니 정소희, 주성진, 이정섭이 그녀의 개인공연을 축하하기 위해 무대에 오른다. 파노라마아츠컴퍼니의 작품 ‘달과 노인’은 달이라는 매개체에 영감을 받아 부모와 자식 간에 나타나는 특정 상황과 감정을 무용과 연극의 만남인 새로운 공연예술 형태로 표현했다.
강혜림 무용수는 “익숙함에 미처 알지 못했던 소중한 사람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다”며 “작품을 통해 관객들이 자신의 이기적임으로 놓치고 있던 소중한 사람과 대화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대전지역에서 창작 활동을 하고 있는 예술가 혹은 관련분야 전문가 청소년, 노인, 장애인 등은 50% 할인혜택을 받아볼 수 있으며 공연 프로그램과 관련된 보다 자세한 내용은 대전공연전시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서혜정 기자 susinhan@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