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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피자매 단독콘서트, ‘피어라’…유랑하는 일상의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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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피자매 단독콘서트, ‘피어라’…유랑하는 일상의 기억
  • 백영대 기자
  • 승인 2017.12.04 16: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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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백영대 기자] 쓸쓸한 겨울의 문턱에서 유랑하는 집시악기 허디거디와 중동 타악기 다르부카가 만들어내는 독특한 감성을 만나보자!

2인조 월드뮤직 밴드 ‘계피자매’가 이달 16일 저녁 7시, 마포구 망원동에 위치한 ‘벨로주’에서 ‘피어라’라고 명명된 단독콘서트 연다.

‘계피자매’는 허디거디 연주자 강희수와 중동 퍼커션 연주자 성현구로 구성된 월드뮤직 밴드이다.

그녀들은 허디거디, 다르부카, 리코더, 휘슬, 프레임드럼, 리크 등 세계의 다양한 민속악기들을 연주하며, 색다른 시선의 음악적 접근과 실험을 통해 국내에서 유례없는 조합의 앙상블을 만들어 내고 있다.

16일에 공연될 ‘피어라’는 일상에서 마주하는 장면과 기억의 단상들을 모티브로 삼아 창작된 곡들을 엮은 작품이다.

계피자매는 이번 작품을 통해, 이국적인 악기들의 강렬한 리듬과 선율로 우리 일상의 이야기를 독특한 감성으로 풀어내보려 한다.

그녀들의 대표곡 피어라 외 그림자 댄스, 팔자눈썹, 야경꾼, 터미널, 파도 등 창작 곡들을 연주할 예정이다.

허디거디의 거칠고 강렬한 선율과 다르부카의 멜로디컬한 리듬을 통해 낯설지만 아련한 그리움을 계피자매의 새로운 감수성을 전달하고자 한다.

특별히 이날 공연에서는 기타, 콘트라베이스, 퍼커션 뮤지션들이 함께 참여해 5인 밴드 구성으로 보다 풍성한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계피자매는 2015년, 오랜 친구이자 과거 사회적기업 노리단에서 함께 공연단원으로서 활동해온 강희수와 성현구가 새로운 앙상블을 발전시키자는 뜻을 모아 결성했다.

허디거디 연주자 강희수는 ‘아이리쉬밴드 너머’의 연주자로 활동해왔으며, 현재 국내에서는 손에 꼽는 허디거디 연주자이다.

퍼커션 연주자 성현구는 현재 중동 타악기 연주자로 활동하고 있으며, 과거 ‘음악그룹the튠’에서 퍼커션 연주자로서 활동해온 바 있다.

허디거디와 다르부카의 조합은 아주 오래전부터 유럽에서 함께 어울려온 조합이지만, 국내에서는 계피자매가 처음 시도했다.

2016년, 첫 번째 디지털 싱글 ‘피어라’를 발매해 국내 최초 유럽의 집시악기 ‘허디거디’와 아랍의 퍼커션 ‘다르부카’의 앙상블을 선보였다.

그들은 현재 두 번째 디지털싱글 ‘그림자댄스’를 발매했으며, 2017년에는 서울시청년예술단에 선발돼 더욱 활발한 창작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백영대 기자 kanon33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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