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갑 후보 보도자료 성명발표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법적 대응하겠다"
[KNS뉴스통신=조영민 기자] 박용갑 더불어민주당 대전중구청장 후보가 구청장 재임 5년여 동안 애용하던 이발소에 이발비를 주지 않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이발사 권모씨는 7일 오전 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박용갑 후보가 지난 2010년부터 5년간 중구 태평동에 위치한 한 이발소에서 매달 5~6회 정도 이발을 하고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이발비를 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권씨는 “지난 2010년 4월경부터 1개월에 5, 6회씩 구청장의 머리를 손질해 왔다”고 말하고 “연말에 정산해서 한 번에 주겠지 하는 마음으로 이발비를 요구하지 않았는데, 그렇게 요금을 받지 못한 기간이 5년 1개월”이라고 전했다.
권씨는 또 “구청장이 이발비를 내지 않고 나가는 모습을 보고 다른 손님들이 의아해하며 물어 본 일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권씨는 이발비를 청구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구청장이 위생검열 권한이 있는데, 불이익을 당할까봐 내심 걱정했다”고 설명했다.
권씨는 이날 정하길 자유한국당 중구청장 후보, 송인웅 바른미래당 중구청장 후보와 함께 참석했다.
정하길 후보는 “박용갑 후보가 재임 8년 동안 중구의 지방채 122억원을 갚은 것을 최대 치적으로 꼽으면서 공무원 채용 동결, 복리후생비 감액, 재활용쓰레기 판매 등으로 허리띠를 졸라맸다고 하는데 사실은 대전시로부터 면허세 144억원을 받아 갚았음이 드러났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박용갑 후보측은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법적인 대응”을 할 수 있다고 반발했다.
박 후보측은 이날 즉각 성명을 내고 “선거가 막판에 다다르자 상대당과 후보들은 전혀 사실과 다른 이야기를 일방적으로 유포하고 기자회견까지 열어 후보의 명예를 훼손하고 유언비어를 통해 유권자의 판단을 흐리게 하려는 행위를 했다”고 주장했다.
박 후보측은 이어 “상대당과 후보들이 주장하는 내용은 사실과 다른 주장”이라며 “이런 허위사실을 불특정 다수에게 퍼트리는 행위를 반복한다면 관련법에 의거해 법적 조치를 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자유한국당 대전시당은 이와관련 지난 5일 이와 관련된 논평을 내고 “박 후보가 이발비를 내지 않은 기간 동안 그의 재산은 눈에 띄게 늘어났다”며 “박 후보의 공직자 재산변동 신고내역을 살펴보면 지난 2016년에 8000여만 원, 2017년에 1억 3000만 원, 올해 5000여 만 원 가량의 재산이 꾸준히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위원장 등 시당 주요 당직자들은 지난 3월 29일 저녁 지역내 일부 언론사 기자들과 서구 둔산동의 모 음식점에서 식사에 이어 인근 술집에서 술자리를 마친 뒤 술값을 지불하지 않고 주인에게 명함만 건넨 채 자리를 떠나 갑질 외상 논란이 일었다. 이에대해 민주당 대전시당은 선관위로부터 ‘공직자선거법 위반’행위로 ‘경고 처분을 받았으며, 대시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조영민 기자 dtn@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