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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정 장애등급 판정 의사 ‘실수 가능성’ 언급 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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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정 장애등급 판정 의사 ‘실수 가능성’ 언급 파장
  • 조영민 기자
  • 승인 2018.06.08 23: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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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과 발가락이 헷갈려 발생한 실수’, 또는 ‘오기’ 밝혀

당시 게룡병원 장애인 진단 진료기록.<사진=일요신문>

[KNS뉴스통신=조영민 기자] 허태정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후보의 무자격 장애등급 의혹과 관련 2002년 당시 대전 계룡병원에 근무하며 장애등급판정을 내렸던 의사가 ‘실수 가능성’을 언급해 파장이 커지고 있다.

시사전문 주간지 일요신문은 8일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 장애 판정 의사 “실수였을 가능성 높다”’라는 제목의 온라인판 기사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최초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이 의사는 7일 인터뷰에서 “오래전 일이라 진료기록도 없어서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그때 종종 진단서 당일 발급을 미루는 경우가 있었는데 그럴 땐 환자가 없는 상태에서 진료기록만 가지고 장애등급 안내책자를 찾아 진단을 내렸다. 그러는 과정에서 손가락과 발가락을 헷갈렸을 가능성이 있다. 오기 가능성도 있고 현재로선 실수일 가능성이 가장 크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당시에는 지금처럼 장애등급 받는 절차가 복잡하지 않아서 환자 쪽을 생각해 주는 경우가 더 많았던 걸로 기억한다”고 밝혀 허 후보에게도 편의를 봐줬을 수 있음을 암시했다.

당시 이 의사는 허 후보에 대해 ‘우측 제1족지 절단으로 일상생활에 상당한 장애가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며 지체(절단)장애인 6급 1호 진단을 내렸다. 하지만 6급 1호는 규정상 엄지손가락에 해당하는 등급으로, 발가락 하나 절단으로는 어떠한 장애등급도 받을 수 없었다.

이에 대해 의사는 ‘손가락과 발가락이 헷갈려 발생한 실수’, 또는 ‘오기’ 가능성을 밝힌 것이다.

하지만 허 후보는 “1989년 대전 대화동 공사현장에서 철근이 떨어지는 사고로 엄지발가락을 잃었으며, 이후 2002년 정상적인 절차에 의해 장애등급판정을 받았다”고 줄곧 주장해왔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박성효 자유한국당 후보 측은 즉시 “충격적”이라며 “이제라도 속 시원히 지난날의 반칙과 거짓으로 얼룩진 삶을 사죄하라”고 압박하고 나섰다.

조영민 기자 dt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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