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도남선 기자] 부산시(시장 오거돈)는 민선7기 출범과 함께 부산시를 '통째로' 바꾸기 위한 부산대개조 프로젝트를 구상해 왔으며, 이를 위해 지난해 말 국비확보단계에서부터 '경부선 철로 지하화', '부산 신항~김해간 고속도로 건설' 및 '사상~해운대간 고속도로 건설' 사업을 전략적으로 준비해 왔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29일 국가균형발전 기반구축사업으로 '부산 신항~김해간 고속도로 건설' 및 '사상~해운대간 고속도로 건설' 사업이 확정됨으로써 지난해 경부선 철로 지하화 타당성조사 용역 확정을 포함해 부산대개조를 위한 1․2․3 프로젝트 모두가 방향을 잡게 됐다고 전했다.
중앙정부와의 협상을 통해 부산대개조를 위한 확실한 실리를 챙긴 것이라는 설명이다. 무엇보다 이를 통해 서부산이 스마트 첨단복합도시, 동남광역경제권 거점도시, 친환경 정주여건을 가진 행복도시로 확 바뀔 것이라는게 부산시의 예상이다.
국가균형발전 기반구축사업은 지난 해 10월 정부에서 발표한 ‘혁신성장과 일자리 창출 지원방안’의 일환으로 서울을 비롯한 16개 광역 지자체를 대상으로 광역권 교통·물류 확충사업, 지역전략산업 중 국가균형발전 및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두드러진 사업을 선정해 예비타당성 조사면제 등 공공투자 프로젝트 추진을 담보한 사업이다.
이번에 선정된 '부산신항 ~ 김해간 고속도로 건설'은 송정IC(가칭)와 김해JTC를 잇는 총 길이 14.6km, 총사업비 8251억원이 예상되는 대규모 현안사업이다. 경제유발효과는 1조 4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 고속도로는 부산시역 통과없이 경부고속도로, 남해고속도로와 직접 연결됨으로써 그동안 부산 신항 물동량 증가와 서부산권 개발 가속화로 교통수요가 급증하면서 생긴 상습적인 교통체증과 서부산 발전의 걸림돌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무엇보다 이 사업이 국가 공공투자 프로젝트로 확정됨에 따라 부산 신항이 동북아 국제물류중심항만(Hub-Port)으로 발돋움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며, 부산 신항 주변의 만성적인 교통난이 해소되면서 기업유치 및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사상 ~ 해운대간 고속도로(대심도) 건설'은 사상JTC(가칭)와 송정IC를 대심도로 건설하는 것으로 총 길이 22.9km, 총사업비 2조 188억원의 대규모 SOC사업으로 ‘경부선철로 지하화’와 함께 부산대개조의 핵심 사업이다. 경제유발효과는 무려 9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시는 대심도는 남해고속도로(창원․여수)와 동해고속도로(포항․울산)를 연결시킴으로써 동․남해 경제권을 하나의 축으로 하는 동남광역경제권을 구축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동~서부산을 20분 내로 연결해 도심지 주요 교통 혼잡을 획기적으로 개선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있다.
이번 사업이 민자 적격성 조사대상으로 확정되면서, 노후화된 동서고가로는 철거 또는 하늘공원화 해 낙후된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을 뿐만 아니라 사상스마트시티 재생사업의 효과도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서부산 발전은 부산대개조의 서막에 불과하다면서, 이제 부산은 동․서 부산의 힘찬 양 날개를 달고 유라시아 관문도시, 동북아 해양수도로 크게 비상할 것이며 동․서 부산의 기반위에 부산의 몸통인 북항을 신해양클러스터의 중심이자 동북아의 해양금융특구로 만들고, 특히 2030월드엑스포를 반드시 부산에 유치해 부산의 백년 미래를 책임질 부산대개조를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도남선 기자 aegookja@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