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정양수 기자] 수원시 제1호 수소충전소가 영통구 하동에 위치한 동부 버스공영차고지에 설치된다.
시(시장 염태영)와 수소에너지네트워크(주)는 12일 시청 상황실에서 백운석 수원시 제2부시장, 유종수 하이넷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소충전소 설치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내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수소충전소 설치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사업은 수원시와 하이넷이 지난 5월 환경부 위탁기관인 한국자동차환경협회가 주관한 민간보조사업 공모에 선정되면서 이뤄졌다. 국비 15억 원과 하이넷 15억 원 등 총사업비 30억 원이 투입된다.
협약에 따라 시는 시설물 설치 부지를 제공하고 행정적 지원에 나서며 하이넷은 수소충전소(전체 면적 430㎡ 규모)를 동부 버스공영차고지에 설치한다.
충전소에는 수소를 공급해 놓는 튜브 트레일러가 설치된다. 트레일러 내부에 보관된 수소가 압축 패키지를 거쳐 수소 차량으로 옮겨지는 방식으로 충전이 이뤄진다. 시간당 시내버스 1대 또는 승용차 5대를 충전할 수 있다.
아울러 시는 내년 수소 차량 100대 보급을 목표로 국비 확보에 힘쓸 계획이다. 올해 기준 수소 차량 구매 시 3250만원(국비 2250만원, 시비 1000만원)을 지원해준다.
백운석 제2부시장은 "수소 차량 보급을 위해서는 충전 인프라가 반드시 갖춰져야 하나, 1개소 설치에 30억 원 이상의 비용이 들어 예산부담이 컸다"며 "이번 사업이 친환경 교통수단의 활성화와 예산 절감이라는 일석이조 효과를 거두는 민관협력 사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양수 기자 ys92king@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