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정양수 기자] "지자체 차원에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찾겠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7일 영통구에 위치한 반도체테스트 장비의 핵심 부품 제조회사인 ㈜에이엠에스티를 찾은 자리에서 '일본 수출 규제로 어려움이 예상되는' 상황에 대해 이같이 약속했다.
또한,염태영 시장은 "수원시는 기업 지원 태스크포스팀을 운영해 현장의 어려움을 듣고,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지원방안을 만들겠다"면서 "기업 운영 자금 지원을 비롯해 지자체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염태영 시장과의 면담 석상에서 김성규 전무이사는 "우리 제품에 일제 부품이 많이 들어가는데, 일본이 수출을 제한하면 타격이 크다"면서 "일본에서 제때 부품을 수입하지 못하면 제품 생산을 제대로 할 수 없어 걱정이 많다"고 토로했다.
김 전무이사는 "자본력이 있는 대기업은 이번 위기를 극복할 수 있겠지만, 우리같은 중소기업은 무척 힘들다"며 "제품을 납품하는 기업이 상반기에 반도체를 감산해 어려움을 겪었는데, 하반기에는 일본 수출규제로 또 감산을 해 회사 운영에 어려움이 많다"고 덧붙였다.
한편, 수원시는 지난 2일 일본수출규제 피해 기업을 위한 특별지원기금 30억 원을 긴급 편성한 가운데 특별지원기금은 일본정부가 수출규제 품목으로 지정한 반도체 관련 제조업체에 지원한다.
융자 한도는 한 기업당 최대 5억 원, 융자 기간은 5년이다. 1~2년 거치, 3~4년 균등상환 방식이다.
정양수 기자 ys92king@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