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김관일 기자] 우리나라 9월 수출이 7.7% 늘어난 480억 5000만달러, 수입은 1.1% 증가한 391억 7000만달러를 보였으며 무역수지는 88억 8000만달러로 5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이후 처음으로 7개월 만에(2020.2월 이후) 플러스로 반등한 것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9월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7.7% 증가했으나 조업일수 효과를 배제한 일평균 수출은 4.0% 감소했다. 수입은 수입은 에너지 가격 회복세로 원유(△27.8%)・LNG(△38.8%) 등 에너지 수입 감소폭이 크게 축소된 반면 반도체 제조용 장비 등 자본재 수입은 8개월 연속 증가하며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플러스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5월 흑자 전환 이후 흑자규모는 증가 추세를 지속하고 있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우리 수출은 지난 4월 코로나19 영향을 직접 받으면서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이후 점진적 회복세를 보이며 이번 달은 7개월 만에 플러스 전환에 성공했다”며 “어려운 여건에서도 9월 수출이 플러스가 된 것은 그 자체로도 큰 의미가 있지만, 세부 내용을 보아도 여러 면에서 우리 수출회복에 긍정적인 신호가 발견된다”고 설명했다.
품목별로 보면 15대 주요 품목 중 10개 품목(반도체・일반기계・자동차・차부품・ 철강・컴퓨터・바이오헬스・이차전지・섬유・가전)이 플러스를 기록했다.
지역별는 중국・미국・EU으로의 수출은 3개 지역 모두 8월 일평균 수출이 플러스를 기록한 데 이어 9월은 총수출도 모두 플러스를 기록했다. 아세안은 코로나19 이후 두 자릿수대 감소를 지속하다가 7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다.
감소한 지역들은 모두 8월보다 9월 감소율이 개선됐으며 특히, 일본과 중동은 코로나19 이후 가장 낮은 감소율을 기록했다.
성윤모 장관은 “조만간 ‘수출 디지털 전환대책’을 마련, 수출 전과정과 수출 지원 방식을 대대적으로 비대면・온라인 방식으로 전환할 계획이며, 코트라를 범부처 및 우리 기업들의 명실상부한 핵심 수출 플랫폼으로 혁신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당면 위기를 극복함과 동시에 수출 저변을 확대해 기존 수출기업들은 새로운 시장과 새로운 품목을 발굴하고, 내수에 집중하던 기업들은 보다 쉽게 수출을 시작하고 실적을 쌓을 수 있는 기반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관일 기자 ki21@kns.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