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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 태평양아시아협회, 차세대 글로벌인재 양성하는 국제적 민간봉사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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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 태평양아시아협회, 차세대 글로벌인재 양성하는 국제적 민간봉사단체
  • 박동웅 기자
  • 승인 2020.11.24 1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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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UTURE / 태평양아시아협회 - 이제는 봉사도 언택트 시대, 새로운 프로젝트를 고민하다

 

태평양아시아협회 김일웅 회장
태평양아시아협회 김일웅 회장

[KNS뉴스통신=박동웅 기자] 태평양아시아협회(회장 김일웅/www.pas.or.kr)는 1994년 7월, 당시 이동원 외무장관을 주축으로 각계 인사들이 뜻을 모아 만든 국제 봉사단체다. 태평양아시아권의 경제, 정치, 문화적 성장 가능성과 미래의 가치를 알아보고 이들 국가에 대한민국을 바르게 알려 우호친선 글로벌 네트워크를 만들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그리고 글로벌네트워크 구축의 일환인 차세대 글로벌 리더의 역량을 기르기 위해 PAS(Pacific Asia Society) 청년봉사단 활동을 시작했다. 1997년, 본격적인 봉사단이 꾸려진 이후 현재 23기에 걸쳐 10,100명의 청년봉사단이 배출됐다.

처음에는 태평양아시아 지역에만 한정되었으나 최근 5년 전부터는 중앙아시아, 아프리카 지역까지 점차 활동 범위를 넓히고 있다.

지난 24년동안 이들 봉사단이 방문한 국가는 약 20개국에 10,000여 청년학생들이 파견됐으며 한국어, 영어, 태권도를 비롯한 스포츠, K-POP, 미술 등 문화교류를 통해 국제 우호친선을 쌓고 대한민국을 널리 알리는데 기여해 왔다.

협회에서 운영하는 프로젝트는 크게 단기 프로젝트와 중ㆍ장기 프로젝트로 나뉜다. 그동안은 대학생들을 해외로 파견하는 단기 프로젝트에 힘을 쏟았으나 코로나 펜데믹 이후 점차 중ㆍ장기 프로젝트로 방향성을 전환 중이다.

최고의 민간외교자로서의 자부심

이사회
이사회

“우리는 단순한 봉사자들이 아니다. 우리는 민간외교관이다.”

태평양아시아협회를 이끄는 김일웅 회장의 일성이다. 사실 국가적 차원에서 진행되는 정치, 경제 분야의 외교는 실제로 그 나라 국민들의 삶에 크게 와닿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그들의 삶 속으로 들어가 교육, 문화, 응급 재난구조, 생활환경개선과 시설개축 등 피부에 느껴지도록 일하는 PAS 청년봉사단이야 말로 대한민국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를 쌓고 바른 인식을 심어주는 역할을 톡톡히 해오고 있다.

때문에 단순히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국가에 선행을 베푸는 봉사단이라는 의미 외에 민간외교자로서 자부심이 크다. 그렇다면 어떤 이들이 이 역할을 해내고 있을까? 협회에서는 3월과 9월, 일년에 두 차례 각 대학교로 봉사단 선발 공문을 의뢰한다.

여기에 응시한 학생 중에 각 학교에서 선발하여 협회로 신청하면 다시 내부 기준에 따라 최종 선발하여 팀을 구성하고 3차에 걸친 연수교육을 마치고 파견하는 절차를 밟는다.

이렇게 해서 매년 12개 팀, 1팀당 25명 내외로 구성되어 약 300여 명의 대학생들이 각국으로 파견되고 있었으나 올해는 코로나 펜데믹의 영향으로 단기 봉사 파견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렇게 봉사활동을 마치고 돌아온 젊은이들은 봉사단 활동을 통해 봉사정신과 리더의 자질을 키우고 나라에 대한 애국심이 함양되어 이들의 활동이 여러 방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얻고 있는 상황에서 파견이 중단되어 안타까울 따름이다.

코로나, 그 이후의 계획들

태평양아시아협회
태평양아시아협회

고려대 경영대학을 졸업하고 삼양그룹사의 CEO를 역임한 김일웅 회장은 기회가 닿아 봉사단에 인솔자 역할로 참여했다가 부단장, 단장, 집행위원을 거쳐 회장으로 선출된 경우다.

“이제 임기를 시작한 지 6개월밖에 되지 않았으나 봉사단에 오래 몸담고 있으면서 체계적으로 프로세스를 밟아왔기 때문에 누구보다 봉사단에 관하여 잘 알고 있다고 자부한다. 그동안 대학생을 주축으로 한 해외봉사 단기 프로젝트에 중점을 두었으나 코로나로 인해 모든 것이 잠시 멈춤 상태가 되자 새로운 비전에 대한 고민이 깊어진다.”

몽골 나무심기
몽골 나무심기

“이제는 봉사도 언택트 시대, 새로운 프로젝트를 고민해야 할 때”라는 김 회장은 그동안 봉사활동이 주로 대면하여 직접적인 도움을 주는 형식으로 진행되었으나 이제는 지속개발이 가능한 17개 분야 중ㆍ장기 프로젝트에 집중하여 원격봉사활동이 가능한 일들을 해내겠다고 말한다.

이를 위해 봉사단을 관리, 지휘하는 코이카(KOICAㆍ한국국제협력단)과 협업하는 프로젝트를 고민하고 개발 중이다.

뿐만 아니라 봉사역량 강화을 위해 내부적으로도 조직을 정비하고 역량개발을 위한 교육과 노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해외봉사만 치중하는 게 아니냐는 국내의 불만섞인 목소리에도 응답하여 국내 봉사의 비중을 높이고 밸런스를 맞춰나가고자 한다.

국내에서도 사회공헌 차원에서 지원하는 공기관과 기업의 봉사 프로젝트, 농어촌 일손돕기, 재난구호지원 등에도 봉사단의 역량과 지원을 아끼지 않고 활성화해 나가려 한다.

급속하게 변화하는 사회현상에 보다 민첩하고 발 빠르게 대처하는 능력을 키우기 위해 고민한다는 김일웅 회장이 앞으로 임기 동안 좋은 활동과 성과를 펼쳐 태평양아시아 협회 PAS 청년봉사단의 올바르고 선한 영향력이 계속해서 이어지길 바라본다.

 

박동웅 기자 v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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