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희집단 The 광대가 거지로 돌아왔다!
판을 깨는 광대거지들의 유쾌한 깽판 유랑기!
[KNS뉴스통신=박경호 기자] 오는 30일부터 31일까지 양일간 연희집단 The 광대(대표 안대천)의 광대 탈놀이 <딴소리 판> 공연이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펼쳐진다.
대중성과 작품성을 모두 갖춘 창작연희극 <딴소리 판>
2006년 창단한 연희집단 The 광대는 예술성과 유희성을 동시에 갖춘 작품으로 극장과 거리를 넘나들며 관객을 만나고 있다. 온 가족이 함께 웃는 공연을 추구하며 유쾌한 창작연희극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2019년 11월 서울남산국악당에서 첫선을 보인 연희집단 The 광대의 광대 탈놀이 <딴소리 판>은 극단 문의 드라마작가이자 최근 국립극단 <햄릿> 각색을 맡아 연극계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정진새 작가와 국립국악관현악단 <아빠사우루스>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은 최여림 연출이 제작에 참여했다.
탄탄한 대본과 The 광대의 연희가 만난 <딴소리 판>은 작품성을 인정받아 지난해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활동지원사업에 선정되었다. 지난해 12월 재연을 준비하던 중 코로나19의 빠른 확산세로 인해 올해 오는 30~31일로 연기하게 되었다.
고전 판소리를 깨고 비트는 광대거지들의 유쾌한 유랑!
광대 탈놀이 <딴소리 판>은 암행어사가 아닌 아맹거사로 나타난 몽룡이 춘향에게 사랑 아닌 밥을 구걸하며 시작하는데, 몽룡과 거지들이 함께 판소리 다섯 마당 속 판을 깨고 비틀며 깽판 치는 내용을 담았다. “거지거지 그런 거지 인생사 다 그런 거지”라며 팍팍한 삶 속에서도 숟가락을 들고 장단을 치며 유쾌하게 살아가는 광대 거지들의 모습은 근심 걱정을 잊고 한바탕 웃을 수 있도록 한다.
2019년 초연 당시 “국악에 대한 편견을 깨버린 공연”, “이 시대 최고의 광대들”이라는 평을 받으며 성공적으로 눈도장을 찍은 <딴소리 판>은 고전 속 남녀차별 내용과 효(孝)에 대한 가치관을 새롭게 비틀어 고전과 현대를 이었다. 판소리 한 대목을 뽑지 않고 다섯 마당을 모두 활용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꽃피는 3월, 얼어붙었던 공연예술계를 녹여줄 <딴소리 판>은 전석 30,000원으로 세종문화티켓, 인터파크 두 곳에서 예매 가능하다. 온 가족이 함께 봐도 재밌는 작품으로, 3대가 모인 가족이 관람하면 50% 할인이 가능한 ‘우리는 대가족’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현장에서 가족사진으로 쉽게 증빙할 수 있다. THE광대 후원회원 ‘형광팬’과 응원회원 ‘광팬’은 각각 50%, 30% 특별 할인이 적용된다. 공연 문의는 연희집단 The 광대를 통해 가능하다. (문의 070-7695-9770)
박경호 기자 pkh431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