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장세홍 기자] 경북도는 29일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대구경북선을 포함한 6개 사업이 신규 사업으로 최종 확정되는 쾌거를 이뤄냈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향후 10년간(‘21~’30년) 국가철도망에 대한 투자계획을 담은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안)’을 철도산업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했다.
신규 사업으로 확정된 경북지역 사업은 대구경북선, 대구도시철도1호선 영천(금호)연장, 김천~구미 광역철도, 문경~김천 내륙철도, 점촌영주선(전철화), 대구광주선 등 총 6개 사업이다.
이번 계획에 가장 눈에 띄는 노선은 대구경북선(61.3km, 2조444억원)이다. 경부선(서대구)과 통합신공항 예정지, 중앙선(의성)을 연결하는 노선으로 2028년 개항을 목표로 추진 중인 통합신공항의 성공을 위한 최우선 현안으로 언급돼 왔다.
경북도는 당초 통합신공항 이전확정 후 정부에 대구경북선을 일반철도(국비100%)로 반영해 줄 것을 강력히 건의했으나 국토부에서는 일반철도 반영불가 방침과 함께 광역철도 추진을 역 제안했다.
이에 이철우 도지사는 통합신공항 성공의 열쇠인 철도인프라 조기구축을 위한 결단으로 복선 광역철도 추진을 재건의해 국가계획에 반영을 이끌어냈다.
건설비의 30%와 운영손실비를 지차체가 부담하는 것이 특징인 광역철도는 사업 추진시 국토교통부와 지자체가 함께 의사결정이 이뤄지는 만큼 통합신공항 중심 경제권역 구상에 긍정적인 요인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광역철도 사업으로 선정된 대구도시철도 1호선 영천(금호)연장(5.0km, 2052억원)과 김천~구미 광역철도(22.9km, 458억원)는 지방 광역 경제권 내 거점을 연결해 지방도시 경쟁력을 높이고 광역철도를 중심으로 지방 대중교통체계를 개편해 광역철도 역사를 중심으로 하는 지역 新거점화를 통해 지역경제 활력에 새로운 성장동력이 마련될 전망이다.
특히 주목할 점은 대구~광주 달빛내륙철도의 신규사업 부활이다. 달빛내륙철도는 경부선(서대구)~경북(고령)~경남(합천~거창~함양)~전북(장수~남원~순창)~전남(담양)~광주구간을 신설하는 사업으로 총연장 198.8km에 4조5158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7대 추진방향 중 첫번째 과제인 철도 운영 효율성 제고를 위해 신규사업으로 선정된 문경~김천 내륙철도(70.7km, 1조1437억원)는 남부내륙철도(김천~거제), 중부내륙철도(이천~문경)의 열차운행 단절구간을 연결해 내륙 간선축을 완성할 것이며, 점촌영주선(55.2km, 2709억원)은 경북선 점촌~영주 구간의 전철화를 통해 전기열차 운행이 현실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경북도에서 꾸준히 건의해 온 점촌안동선(47.9km), 신공항과 연계된 동서횡단 노선인 김천~전주선(101.1km)과 의성영덕선(71.9km), 동서 화합과 상생을 위한 충남~충북~경북을 가로질러 서해와 동해를 연결하는 중부권 동서횡단철도(243.3km), 구미 국가산단의 교통인프라를 지원하는 구미산단선 인입철도(8.3km)는 추가검토사업으로 반영됐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국가계획에 반영되기까지 어려운 상황의 연속이었지만 직접 발로 뛰어다니면서 기대를 확신으로 바꿔나갔다”며 “이미 시행중인 사업의 정상 추진은 물론 4차 계획에 반영된 사업도 조속히 추진 될 수 있도록 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경북도의 백년대계 철도망 구축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세홍 기자 jsh953@kns.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