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이숙경 기자] 충청북도는 11일 충북연구원 대회의실에서 충청북도 공공디자인 진흥계획의 목표와 방향에 대해 도민과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하는 ‘충청북도 공공디자인 진흥계획(안)’공청회를 온‧오프라인으로 개최했다.
충청북도 공공디자인 진흥계획(안)은 국가 공공디자인진흥종합계획과 연계해 충북도 특성에 맞는 공공디자인 비전과 실행전략, 지역별 특화사업, 공공디자인 가이드라인, 제도 개선 및 주민참여 방안 등 공공디자인 진흥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이 담겨있다.
이번 공청회는 전정애 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용역 수행사(프로그디자인)에서 주요 내용을 설명했다.
이어, 충북연구원 책임연구원 이경기 박사를 좌장으로 이형복 대전세종연구원 도시기반연구실장, 오병찬 충남공공디자인센터장, 고영호 건축공간연구원 고령친화정책연구센터장, 김진영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책임연구원, 홍성조 충북대학교 도시공학과 교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토론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패널로 참석한 이형복 대전세종연구원 도시기반연구실장은 “공공디자인은 공공의 삶과 밀접하게 연관되어있는 만큼, 더 안전하고 더 편리한 삶을 위해서는 지역사회의 문제를 발굴하고 개선해 나가는 데 도민과 전문가, 유관 부서의 관심과 참여가 절실하다.”라며 공공디자인을 활용한 민관협력 거버넌스 구성을 제안했다.
고영호 건축공간연구원 고령친화정책연구센터장은 “충북은 2021년 현재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이 18%를 차지하는 고령사회로 진입했다.”라며, “급증하는 고령자의 안전과 편의를 배려한 생활권 중심의 공공디자인 개선으로 연령통합 고령친화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전정애 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장애 없는 환경을 만드는 배리어프리(barrier free) 디자인과 모든 사람이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유니버셜 디자인, 범죄예방을 위한 셉테드(CPTED) 등 디자인의 개념을 공공 영역에 적극 도입해 도민 모두가 안전하고 편리한 환경을 누릴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번 공청회에서 모아진 다양한 의견을 계획에 잘 반영해 ‘사람 중심 공공디자인 실현’의 큰 기틀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충청북도 공공디자인 진흥계획은 '공공디자인의 진흥에 관한 법률' 제6조에 따라 5년 단위로 수립하는 법정 계획으로, 지난해 10월 용역을 착수해 지역현황조사 분석 및 도민 의식조사와 전문가 자문회의 등을 거친 바 있다.
이날 공청회는 도 공식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하는 온라인 방식을 병행했으며 오는 18일까지 도민 의견을 받아 위원회의 심의를 거친 후 올 12월 중 계획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숙경 기자 lsk487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