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이숙경 기자] 충북도가 2일부터 오는 15일까지 봄철 막바지 산불조심기간 동안 산불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기 위해 전 국민이 참여하는 누리소통망(SNS) 이벤트를 마련했다.
이번 이벤트는 5월은 본격적인 봄철로서 등산객, 산나물 채취자 등 입산자가 증가하는 시기로, 산불발생의 위험성이 커지게 되고, 산 쓰레기 불법투기 행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를 사전에 예방하고자 기획했다.
이벤트 내용은 산불 또는 산(山)쓰담(‘산에서 쓰레기를 담다’의 줄임말)과 관련해 본인이 직접 촬영한 인증사진을 ‘충청북도청 누리소통망’에 올리고, 간략한 설명을 덧붙이면 된다.
참여자 중에서 50여명을 선정해 모바일 상품권을 선물로 제공한다.
참여방법은 예를 들어, 산불예방과 관련한 ‘산불Zero 기원’ 또는 ‘산불예방은 나부터’ 등 표어를 들고 등산한 모습을 인증하거나, ‘산(山)쓰담’과 관련해서는 등산이나 숲길 산책을 하면서 쓰레기를 줍거나 본인이 가져갔던 쓰레기를 다시 되가져온 사진을 촬영하여 업로드하면 된다.
또한 산불예방이나 산 쓰담과 관련한 본인의 기원이나 다짐 등을 손글씨로 쓰고 찍은 사진을 올려도 참여가 가능하다.
산불예방과 산 쓰레기 문제는 충북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기에 전 국민에 대한 홍보와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전국의 산을 대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이벤트는 전 국민이 산불예방과 산림보호에 관심을 기울이고, 다짐을 할 수 있다는 좋은 취지라는 점에 의미를 두고 있다. 올해는 시범적으로 추진하지만 향후에는 좀 더 확대해서 추진할 계획이다.
도는 그동안 현장 중심의 아날로그 방식으로 캠페인을 펼쳐왔다면, 앞으로는 누리소통망으로 소통하고 의견을 주장하는 현 시대의 흐름 반영과 MZ세대의 동참을 유도하기 위해 홍보의 방법에 변화를 주었다. 앞으로도 이런 유형의 홍보성 이벤트를 지속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봄철 산불조심기간인 지난 2월 1일부터 4월 28일 현재까지 도내 산불발생 건수는 14건(전국대비 2.9%), 발생면적은 6.0ha(전국대비 0.02%)로 놀랄만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오재진 도 산림보호팀장은 “매년 끊임없이 반복되는 인적 재해인 산불과 골칫거리인 산 쓰레기는 전 국민의 협조가 없이는 줄어들지 않는 문제” 라며 “앞으로도 우리 도는 산불제로 달성과 쾌적한 산림환경 조성에 앞장설 것이다.”고 말했다.
이숙경 기자 lsk487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