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박광식 기자] 경남 김해시는 민선8기 공약사항인 왕릉길 일대 문화거리 조성을 위한 첫 걸음으로 ‘왕릉길활성화추진단’을 구성해 지난 15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첫 회의를 개최했다.
왕릉길 활성화 추진단은 배선영 문화관광사업소장을 단장으로 김해문화도시센터장과 5개 과 8개 팀의 팀장으로 구성됐으며 왕릉길 일대 특수성과 정체성을 살려 문화거리로 조성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하게 된다.
추진단은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신규사업을 추진하기보다는 부서 간 소통과 협업으로 기존에 추진하고 있는 사업들을 잘 엮어내 왕릉길 일대를 문화거점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문화도시 조성사업 ▲보고가야 서비스 콘텐츠 추가 구축 ▲왕릉길 일대 공연 및 전시 추진 ▲허왕후 신행길 및 야행과 연계 방안 ▲수로왕릉 앞 경관광장 활성화 및 주차장 조성 ▲왕릉길 일대 거리 환경 개선 등의 왕릉길 활성화 방안을 놓고 논의했다.
시 관계자는 “왕릉길 활성화 추진단을 중심으로 왕릉길 일대를 볼거리‧즐길거리‧느낄거리가 많고 가야역사문화와 첨단문화가 조화로운 문화거리로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추진단은 앞으로 분기에 1번 정기회의를 개최하고 연계사업은 수시로 협의해 추진사항을 점검한다.
시는 앞서 지난 8월 가락국 시조 김수로왕이 잠들어 있는 수로왕릉(사적 73호) 앞 가락로 93번길 750m 구간의 거리 이름(도로명)을 왕릉길로 바꿨다. 김해를 대표하는 역사와 문화가 몰려 있는 이 길의 상징성이 크다고 판단해서다.
이 거리는 수로왕릉과 함께 한옥체험관이 있고 가까이 대성동고분군 박물관이 있는 특화거리다. 지난해 정부로부터 법정문화도시로 지정된 것을 기념해 ‘웰컴로42길’이란 명예도로명이 부여된 곳이기도 하다.
박광식 기자 bks789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