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사업 발굴로 하천정비 확대
[KNS뉴스통신=박광식 기자] 경남 김해시가 정부 공모사업 선정과 경남도의 적극적인 지원 속에 도심 하천들을 걷고 싶은 생태하천으로 바꿔나가고 있다.
시는 대표 도심 생태하천인 해반천, 대청천, 율하천에 이어 현재 용성천, 조만강, 주천강, 대청천 지류, 신어천, 내삼천 6개 하천을 대상으로 생태하천 복원과 하천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처럼 주요 도심 하천들의 생태적 복원과 정비로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생태적인 친수공간 확대와 함께 홍수 예방 효과까지 기대된다.
▲용성천 생태하천복원사업= 진영읍 본산리 일원 용성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하천기본계획 수립을 완료하고 현재 실시설계용역 막바지 단계에 있다. 용성천은 종점부가 국가습지보호구역인 화포천과 연결된 하천으로 본산준공업단지와 인근 농경지에서 발생한 오염물질로 인해 4등급 수질의 오염수가 화포천으로 바로 유입되고 있어 수질 개선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2019년 생태하천 복원사업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 후 환경부 공모사업 선정으로 총사업비 241억원을 확보해 2020년부터 하천기본계획 및 실시설계를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은 총연장 3km를 봉화 화포길 등 생태탐방로 조성계획과 연계해 물길, 탐방로를 복원하고 화포천 습지생태공원과 연계한 생태습지, 수변생태공원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이달 중 착공해 2024년 완료 예정이다.
▲조만강 생태하천복원사업= 조만강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주촌선천지구, 이지일반산업단지, 서김해일반산업단지 등 도시개발로 인한 시민의 생태적 복원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2018년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을 수립한 후 환경부 공모에 선정되어 총사업비 227억원을 확보해 현재 공사 중이다. 이 사업은 총연장 16.3km 중 조만강 인근 산업단지, 주촌선천지구 등으로 인해 생태하천 복원사업이 우선 추진되어야 할 구간인 주촌면 원지교에서 명법동 정천교에 이르는 총연장 5.36km에 대해 수질개선과 생태호안, 생태탐방로, 생태보전데크 등을 설치하게 되며 2024년 완료 예정이다.
▲주천강 생태하천복원사업= 창원 주남저수지에서 진영신도시 북측을 거쳐 낙동강에 이르는 9.32㎞의 주천강은 상류부터 하류 낙동강까지 농경지에 둘러 쌓여 있어 농경지에서 배출되는 비점오염수로 심하게 오염되어 하천의 환경·생태기능이 마비된 상태이다.
이에 따라 시는 주천강의 하천환경·생태기능 향상을 위한 자연친화형 하천 조성과 하천오염 방지, 주남저수지에서 낙동강에 이르는 종적 생태네트워크 복원, 진영신도시 개발로 인한 시민의 생태적 복원 요구에 부응코자 지난 2017년 5월 환경부 생태하천 복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사업비 205억원을 확보, 설계를 완료했다. 현재 설계에 대한 환경부 기술 검토에 이어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협의를 진행 중에 있으며 내년 1월 착공해 2024년 완공 예정이다.
▲대청천 지류 생태하천복원사업= 대청천 지류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대청천과 인접한 무계1·2 소하천의 하천 주변 도시개발이 가속화되면서 오염원과 비점오염원이 증가, 하천에서 발생하는 악취로 인한 민원과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완료한 대청천으로의 오염원 유입이 일어나고 있어 생태하천 복원을 통해 하천의 자정능력을 키우고 종·횡적 생태기능 복원을 실현한다.
2019년 타당성 조사 및 마스터플랜을 수립한 후 2020년 환경부 생태하천 복원사업 공모에 선정되어 총사업비 50억원을 확보해 현재 하천기본계획 및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조만간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대청천 지류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대청천교 인근 0.3㎞(무계1천), 용두산 인근 0.8㎞(무계2천) 2개 구간 총 1.1㎞에 걸쳐 이뤄지며 대청천과 율하천 연결 명품 둘레길(장유누리길) 조성과도 연계해 생태학습장과 산책로를 추가 조성하고 둘레길 주위에 산재한 각종 명소를 연계해 걸을 수 있도록 2024년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신어천 복합공간하천정비사업= 신어천 복합공간 하천정비사업은 하천의 다양한 기능을 활용하는 동시에 낙후된 동김해지역의 생활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해 2017년 국토부에서 주최한 홍수 대비 침수예방 및 융합형 지방하천 제안 공모전에 선정돼 실시설계와 인허가 절차를 거쳐 현재 공사 중이다.
이 사업은 190억원을 투입해 신어천 총연장 3.56km에 교량 4개소 재가설, 가동보 1개소, 어방3교~식만교 구간에 야간 보행 안전을 위한 보안등 157개, 하천환경 정비를 위한 산책로 3.74km, 징검돌, 관찰데크, 어류서식처, 화장실 등을 설치하며 2023년 완료할 예정이다.
▲내삼천(내삼지구) 하천정비사업= 주촌면 내삼천 하천정비사업은 경남도에서 직접 시행할 계획이었으며 치수 위주 재해예방사업이어서 친수·생태시설은 전무한 상태였다. 이 때문에 시는 장기적으로 주촌면 인구 유입을 감안할 때 내삼천의 생태하천 조성과 내삼천 천변저류지 중심으로 시 실정에 맞는 하천정비사업을 해야 한다고 보고 경남도에 지속적으로 시행 위탁을 건의한 결과 올해 11월 시행 위탁을 완료해 현재 시에서 사업 발주를 위한 행정절차에 착수한 상태이다. 이 사업은 252억원을 투입해 내삼천 총연장 4km에 축제 및 보축 3.12㎞, 교량 3개소 재가설, 어도 1개소, 친수시설 등을 설치하며 2024년 완료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경남도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어 이번 사업들을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었다. 이 사업들이 완료되면 하천수질 개선은 물론 우리 시 주요 도심하천인 해반천, 대청천, 율하천과 같은 수생태와 친수공간이 늘어나 시민들의 하천 이용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시민들에게 더 나은 하천환경을 돌려 드리기 위해 중앙부처 하천공모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광식 기자 bks789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