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박광식 기자] 경남(재)김해문화재단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은 12월 13일부터 내년 7월 말까지 ‘건축가 민성진, 기능과 감각의 레이어링’ 전시를 미술관 메인 갤러리인 돔하우스에서 개최한다.
2006년 세계최초 건축도자전문미술관을 표방하며 건립된 클레이아크김해가 오랜만에 선보이는 건축 프로젝트다. 미술관은 건축을 본격적으로 탐구하는 전시로 이번에는 건축가 민성진을 택했다.
민성진은 문화적 차원의 휴양과 레저시설을 융합한 부산의 아난티코브를 설계한 건축가이다. 통상적이고 틀에 박힌 관습과 기능(function)을 변형해 체계적이고(logical) 느낌을 중시하는(intuitive) 유니크한 건축을 추구해왔다.
이번 전시는 미래 주택에 대한 제안을 담은 파빌리온과 주요 작업을 소개하는 아카이브로 구성했다.
파빌리온에는 실제 크기로 구현된 유리 온실 속 주거 모델인 ‘메타 팜 유닛(Meta-Farm Units)’을 꾸며 온실재배 시스템과 미래 농촌주택의 새로운 디자인 전략을 제시한다.
아카이브는 민성진의 기능과 감각의 복합화 양상을 보여주는 건축 프로젝트 15개를 건축모형과 영상, 사진, 도면 등으로 입체적으로 소개한다. 이를 통해 건축가의 고유한 건축 언어와 우리 사회 변화에 따른 건축의 진화 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미술관 관계자는 “민성진은 보다 나은 삶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을 건축이 제대로 담아낼 때에 비로소 감흥을 줄 것이라 생각한다”며 “많은 분들이 이번 전시를 관람하면서 우리 시대 그리고 가까운 미래의 라이프 스타일을 공감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광식 기자 bks789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