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박광식 기자] (재)김해문화재단 문화도시센터는 지난 15일 2022 문화도시조성사업-도시문화실험실 결과 공유회를 개최하였다.
결과 공유회는 도시문화실험실에 참여하고 있는 시민연구원 및 문화도시센터 관계자 등 약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3시간에 걸쳐 진행되었으며,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각 실험실 별 활동한 실험 프로젝트의 결과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도시문화실험실은 지역 곳곳에 당면한 문제를 시민이 주체가 되어 직접 정의하고 문화적인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는 절차와 재원을 지원해 줌으로써, 내가 살고 있는 곳에 대한 문제해결을 모색하는 사업이다.
2022문화도시조성사업 도시문화실험실은 2곳의 주민자치회와 39명의 시민연구원이 주민자치형 2개의 실험실과 행정협치형 1개의 실험실, 시민의제발굴형 5개의 실험실 총 8개의 실험실에서 활동하며 8개의 의미 있는 실험프로젝트를 진행하였다.
[주민자치형 실험실]
주민자치형 실험실은 지역문제를 해결하는 주민참여예산사업 계획을 체계적으로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불암동 실험실에서는 강변 담장 허물기 프로젝트를, 진례면 실험실에서는 공장지대 중심의 주민모니터링단 운영에 대한 주민참여예산사업 계획을 수립하였다.
[행정협치형]
행정협치형 실험실은 CPTED를 수립·시행하는 정책 과정에 시민의 참여와 숙의 과정을 지원함으로 협치의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시도하였다. 경상남도 자치경찰위원회와 MOU를 맺고, 김해중부경찰서가 추진하는 '김해여고 여성안심귀갓길 재정비사업'에 시민참여단으로 협력을 이끌어 내었다. 그 결과 실험실에서 제안한 ‘너나들길 : 너랑 나랑 안심하고 드나드는 길’로 김해여고 여성안심귀갓실 명칭이 채택되었으며, 시민연구원의 의견이 반영된 설계안으로 김해여고 여성안심귀갓길이 공사가 시공되었다.
[시민의제발굴형 실험실]
시민의제발굴형 실험실은 지역, 연령, 부분 및 분야 등 폭넓게 지역문제를 발굴하고,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논의에 참여할 수 있도록 실험실을 구성하였다.
▲‘길고양이 문제로 인한 사람들의 갈등’ 실험실에서는 길고양이 인식개선을 위한 SNS홍보자료를 제작하여 김해시청 홈페이지에 게시하였으며, 내외동행정복지센터, 장유3동행정복지센터에 공공급식소를 설치하여 사람들의 인식에 관한 모니터링 실험을 진행하였다.
▲‘이주배경 청소년들이 겪는 학교 생활의 어려움’ 실험실에서는 실태조사를 통해 김해시의 이주배경 청소년을 위한 지원체계를 FGI 형식으로 분석해보는 실험을 진행하였으며 연구보고서를 제작하였다.
▲‘재활용으로 이어지지 않는 잘못된 분리배출’ 실험실에서는 무게 주민 대상 분리배출 교육을 통해 마을 내 공동 분리배출 공간 운영, 재활용품의 품목별 무게 측정 모니터링 실험을 진행하였다.
▲‘갈 곳 없는 청소년들과 그들을 향한 불편한 시선’ 실험실에서는 청소년 주체성 확보를 위한 강사 활동 기회 제공과 청소년의 사회적 활동 기회 확장을 위해 부모의 인식개선을 이끌어내는 수다방 실험을 진행하였다.
▲‘횡단보도에서 겪는 위험과 불편’ 실험실에서는 내외동 행정복지센터 사거리를 중점으로 횡단보도에서 보행자 사고예방을 위한 신호체계를 확인하는 실험 제안하였고, 현재 신호체계에 대한 위험과 불편사항을 김해시에 건의하였다.
이번 결과공유회를 끝으로 2022년 도시문화실험실은 4월부터 올해 12월까지의 활동을 마무리 지었다.
김해문화도시센터 담당자는 “9개월간 열정적으로 참여하고 행동해주신 시민연구원님들께 감사를 표한다”며 “일상을 관찰하고, 문제를 제기하고, 해법을 모색하는 도시문화실험실이 만들어나갈 김해의 변화를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박광식 기자 bks789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