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디트ⓒAFPBBNNews=KNS뉴스통신] 미국의 제약회사 일라이 릴리가 개발하고 있는 신종 치매약이 병의 진행을 3분의 1 정도 늦추는 것으로 드러나 치매약 개발의 신기원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영국 BBC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일라이 릴리가 개발한 치매약 '도나네맙'이 임상 실험 결과, 병의 진행 속도를 3분의 1 정도 늦춘다는 사실이 드러나자 전문가들이 치매약 개발이 종착역을 향해 가고 있다며 치매약의 신기원을 열 수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 약은 뇌에서 베타 아밀로이드라고 불리는 끈적끈적한 덩어리를 제거하도록 설계됐다. 아밀로이드는 뇌 세포 사이의 공간에 축적되어 알츠하이머 병의 특징 중 하나인 플라그를 형성한다.
영국 알츠하이머연구소의 수잔 콜하스 박사는 "우리는 불과 10년 전만 해도 많은 사람들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개발 1세대의 정점에 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실험에 환자 1734명이 참여했으며, 가장 흔한 부작용은 뇌부종으로 나타났다. 환자의 약 3분의1에서 뇌부종이 발견됐다.
일라이 릴리는 앞으로 몇 달 안에 환자들이 이 약을 복용할 수 있도록 승인 과정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이날 일라이 릴리 주가는 7% 가까이 급등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이 회사의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6.68% 급등한 431.19 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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