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의회, 제1회 추경 심사에서 일부 시·도비 매칭 불발...기초·광역의원들 감정싸움으로 비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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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시의회, 제1회 추경 심사에서 일부 시·도비 매칭 불발...기초·광역의원들 감정싸움으로 비쳐!
  • 안승환 기자
  • 승인 2023.05.12 07: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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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추경예산안 심사에서 일부 도비 매칭 사업 삭감이 불러온 진통!
시도비 매칭 불발...광역의원 기초의원들 사이의 소통 부재
광역.기초의원 사이의 감정싸움으로 비쳐, 더 큰 구설수에 올라!
박순득 의장, "아직 개선의 여지 있어, 기초의회 본연의 역할에 충실할 것"
경산시의회 전경. [사진=KNS뉴스통신 DB]
경산시의회 전경. [사진=KNS뉴스통신 DB]

[KNS뉴스통신=안승환 기자] 경산시의회(의장 박순득)는 지난 제245회 임시회에서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사하면서, A모 광역의원이 도비를 확보한 사업에 대해 집행부에서 입안한 시비를 전액 삭감하는 일이 발생했다.

몇몇 사업의 경우(시비 단독 사업 혹은 국비 전액 사업)를 제외하고는 광역의회에서 예산을 기초단체로 내려보내면 시비와 일정 비율로 매칭하여 사업을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전제조건은 지역 현안 사업, 숙원 사업 할 것 없이 기초의원, 집행부, 광역의원 사이에 충분한 이해와 사전 소통이 필수적이다. 이후 이를 바탕으로 집행부에서는 예산을 입안하고 행정적인 절차를 밟는다. 

이번 일의 경우 사업 면면을 살펴보면 표면적으로는 주민 생활 편의와 안전, 시설 개보수와 관련된 일로 응당 필요한 사업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면에는 다른 복잡한 일들이 얽히고설켜있다. 

A모 도의원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주민들의 숙원사업들로서 꼭 필요한 사업들이었다. 지역민들과 소통, 사업 진행에 만전을 기했으며, 특히 도지사님을 만나 담판을 지어 예산을 어렵게 확보한 것이다.”라며, “공과 사를 구분하지 못하고, 감정적으로 일을 처리하여 그르친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다.”라며 작심 비판을 쏟아냈다. 

하지만, 경산시의회 박순득 의장은 “지난 회기에서 추가경정예산안 심사 과정에 예결위 소속 의원들의 원성과 불협화음이 있었다. 무조건 광역의원들이 예산을 내려주면 기초의원들과 집행부에서 아무런 검토 없이 예산을 반영해야 한다는 안일한 생각에서 문제가 시작됐다.”라며, “심지어, 추경예산 심사에 앞서 기초의원들이 지역구에서 지역민들로부터 업자가 돌아다니면서 예산 편성이 끝난 것처럼 말하며 돌아다니지를 않나, 중복되거나 미비한 경우임에도 사업을 강행하려고 하여 지역민들로부터 원성을 듣는 경우도 있었다.”라고 말했다. 

또한, 박 의장은 “이번 추경예산 심사에서는 이 사업들뿐만 아니라 모든 사업들을 필요성, 안전성, 올바른 방향성 등 모든 측면에서 면밀히 예산안을 심사했다.”라며, “지역민과 집행부, 그리고 기초의원들과의 소통 및 이해를 바탕으로 예산을 편성하고 일을 진행해야 한다. 하지만 앞서 언급한 이유로 붉어진 긍정의 고통, 희망적 진통으로 봐달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A모 광역의원과 B모 기초의원이 지역구도 같고 같은 당임에도 불구하고 소통이 부족하다는 것은 납득이 되지 않는다면서, 지난 지방선거에서의 국민의힘 광역의회 공천 경합 과정에서 붉어진 응어리가 남아 이러한 일로 귀결된 것이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하기도 한다. 

끝으로, 박순득 경산시의회 의장은 “앞으로 서로 간의 입장을 충분히 설명하고 기초의회에서 반려한 이유를 충분히 이해하고 수정하는 방향으로 진행될 여지도 있을 것이다. 소중한 혈세가 허투루 쓰이지 않도록 감시하는 본연의 역할에 충실할 것이다.”라고 말해 앞으로 귀추가 주목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경산시의회 박순득 의장은 11일 마약 예방을 위한 ‘NO EXIT’ 릴레이 캠페인에 참여해, 경산시의회 의원들과 함께 인증사진을 찍고 SNS에 올려 마약범죄 예방을 위한 홍보에 동참했다.

안승환 기자 no1news@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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