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25 12:47 (수)
제1회 대한민국 청목캘리그라피 공모전 시상·수상작 전시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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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대한민국 청목캘리그라피 공모전 시상·수상작 전시회 열려
  • 박종만 기자
  • 승인 2024.01.24 07: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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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 지난해 11월 20일부터 12월 20일까지 한 달여 간 진행…김소월 詩 중 전문·詩의 일부 문장 캘리그라피로 표현해 제출한 199점 출품
-대상 김향순, 금상 강병원, 은상 이영희, 동상 조미경·심지연·장순덕, 특선 김정수, 입선 양찬순 등 수상…심사위원, “서체의 개성적 표현과 조형적 아름다움 표현하는 데 중점 두고 심사" 

[KNS뉴스통신=박종만 기자]

제1회 대한민국 청목캘리그라피 공모전 수상자들이 시상식 후 김상돈 한국청목캘리그라피예술협회 회장(뒷줄 왼쪽 네 번째) 및 심사위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1회 대한민국 청목캘리그라피 공모전 수상자들이 시상식 후 김상돈 한국청목캘리그라피예술협회 회장(뒷줄 왼쪽 네 번째) 및 심사위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청목캘리그라피예술협회에서 주최하고 푸른영토에서 주관한 제1회 대한민국 청목캘리그라피공모전의 수상작들에 대한 시상식이 1월 23일 김상돈 한국청목캘리그라피예술협회 회장과 심사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홍연경민현대미술관에서 개최됐다. 

지난해 11월 20일부터 12월 20일까지 한 달여간 진행된 공모전에는 김소월의 시 중에서 전문 혹은 시의 일부 문장을 캘리그라피로 표현해 제출한 199점이 출품됐다. 

이들 199점의 작품은 2024년 1월 5일 4명의 심사위원의 심사를 거쳐 105점의 작품들에 대한 수상을 확정했다. 수상이 확정된 작품은 1월 6일 사진 촬영을 한 후 그 중 전시를 희망하는 49점의 전시작품을 확정했다. 

심사위원들은 “이번 캘리그라피 공모전의 심사기준은 서체의 개성적 표현과 조형적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심사했다”며,  “캘리그라피는 많은 연습을 통해 선의 흐름과 강약 조절, 공간의 구성, 선의 속도에 따른 질감을 통해 예술적 표현을 해서 미술전문가의 시각에서 꼼꼼히 심사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에서 대상작으로 선정된 김향순의 ‘산새’ 작품은 선의 조형적 표현을 극대화해 산의 거칠고 아름다움을 표현했다는 점에서 심사위원들에게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 공간구성에 대한 개성적 표현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대상을 수상한 김향순의 ‘산새’ 작품.
대상을 수상한 김향순의 ‘산새’ 작품.

심사위원이자 협회장인 김상돈 교수(경민대학교 입학홍보처장)는 “작품 중에는 다양한 표현기법이 등장하고, 공모전의 질적 향상을 느끼게 한 부분과 다양한 연령층이 응모해 캘리그라피가 대중화된 예술 분야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라는 심사평을 했다. 

김 회장은 또 “심사할 때 고려한 부분 중에는 필압의 정도가 약하고 공간구성력이 떨어지는 작품과 창의적 시도가 부족한 작품은 배제했다”라고 총평했다. 

이어 심사위원 중의 한 명인 조인제 부회장은 “캘리그라피는 창작예술”이라면서 “질서를 통한 변화와 공간구성, 붓의 질감을 표현해 글의 성격을 표현하는 작품을 중심으로 심사했다”고 심사평을 밝혔다.

이날 공모전 시상자는 대상 김향순, 금상 강병원, 은상 이영희, 동상 조미경·심지연·장순덕, 특선 김정수, 입선 양찬순이 수상했고, 특별상으로 협회장상 박선희·공안순·박근남·노익희·소유진, 심사위원상 박세원·강진호가 수상했다. 

현재 한국청목캘리그라피예술협회는 캘리그라피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이론과 실습 교육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지난해 12월 16일에는 캘리그라피 자격증 시험을 시행해 2024년 1월 23일 청목캘리그라피 자격증을 수여했다. 이 날 자격증은 2급 대표 이봉춘, 1급 대표 김순숙 등이 수여했다. 

한편, 이번 공모전을 주최한 한국청목캘리그라피협회는 캘리그라피 전문 협회로, 캘리그라피의 저변을 확대하고 후학들 양성에 매진할 목적으로 지난 2023년 설립됐으며, 아름다운 한국의 시와 서예의 예술이 어우러져 함축적인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캘리그라피를 통해 많은 사람과 언어와 문화를 공유하면서 소중한 역사적 교훈도 함께 전달하고 있다. 

박종만 기자 jmpark501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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