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김준 기자]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함께 어우러짐을 목표로 전시를 기획하는 다리아컴퍼니는 올해 서귀포에 위치한 ‘이중섭 미술관 창작스튜디오’에서 특별한 기부전을 개최한다.
‘봄. 피어나다 제주 기부전’은 UN 이 정한 4월 2일‘세계 자폐증 인식의 날’을 맞아 자폐증에 관한 인식을 널리 알리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차별 없는 권리를 목적으로 하는 예술행사이다.
오티즘(자폐인) 작가, 발달장애인을 키우는 부모 작가, 현역에서 활동중인 신진, 중견 비장애 작가들이 예술 행사에 함께 참가한다. 발달장애, 발달장애인의 어머니, 비장애인, 이렇게 함께 어우러져 각각이 아닌 한마음이 되는 전시임에 의미가 크다.
‘봄. 피어나다 제주 기부전’을 통해 장애인 예술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며 그들의 재능을 사회속에 자연스럽게 스며야 한다는 이유로 이 전시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현재 ‘봄. 피어나다 기부전’은 4회째를 맞고 있다. 이 중 세 번을 서귀포에서 개최하고 있는데 서귀포 오티즘 작가 중 ‘양영만’작가는 다리아컴퍼니의 기부전을 계기로‘세계 오티즘 엑스포 작가’로 선정되어 서울 양재동 at 센터에서 전시, 판매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이번 예술행사의 오티즘(자폐) 작가들은 해외 전시 경력이 다분한 작가들을 비롯하여 새내기 학생 작가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오티즘 예술의 다양한 면을 선보일 예정이다. 육지, 제주의 오타즘 작가들의 내면을 풀어 낸 약 30 여점의 작품들은 분명히 관객들에게 신비로운 매력을 발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전시에는 육지, 제주, 해외에서 활동하는 비장애 작가들의 작품이 약 30 여점 정도 전시된다.
서양화, 사진, 민화, 조각, 동양화 등으로 구성된 약 60 여점의 작품들을 한꺼번에 이번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전시이다.
‘봄. 피어나다 기부전’은 2021년 양평 봄파머스가든 갤러리’에서의 시작으로 2022년, 2023년 ‘문화예술공간 몬딱’에 이어 올해로 이중섭 미술관 창작스튜디오에서 4번째를 맞는다.
매년 ‘세계 자폐인의 날’이 오면 전국 각지의 예술인들이 제주에서 모여 마음을 모았다.
첫 번째 행사의 수익금은 ‘한국 자폐인 사랑협회’와 ‘노비따스 음악학교’에 기부했으며 두 번째 기부전의 수익금은 발달장애인으로 구성된 ‘에반젤리 합창단’에, 세 번째는‘한국 자폐인 사랑협회 제주지부’에 기부를 했다.
이번 다리아컴퍼니 주관의 ‘봄.피어나다 제주 기부전’의 수익금의 일부는‘한국 자폐인 사랑협회 제주지부’와‘서귀포 장애인 부모회’이렇게 두 곳에 기부할 예정이다.
다리아컴퍼니 이은주 대표는 현재 특수학교에 재학중인 오티즘(자폐) 아들을 키우고 있다.
자폐증을 안고 사는 그들을 향한 사회의 올바른 인식에 늘 안타까워하며 뜻이 맞는 이들과 이 기획전을 해마다 개최하고 있다.
자폐인들이 세상과 어울릴 수 있게, 비장애인과 함께 상호작용을 할 수 있다는 의미에서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들이 각각이 아닌 한 공간, 한 뜻으로 전시를 선보인다. 관객은 발달장애인들이 더 이상 사회와 동떨어진 존재가 아님을 인식하게 하는 것이 행사의 목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 행사에 참가하는 오티즘 작가는 강승탁, 고동우, 김용원, 김예나, 김태환, 배주현, 김윤호, 양영만, 오민혁, 여민서, 윤종빈, 이규재, 이진원, 이동우, 이마로, 장희나, 현석빈 이렇게 총 17명이다.
권현칠, Grace Kim, 김미정, 김민수, 김미령, Zenakim, 민효기, 박동수, 백민, 이경주, 송은주, 박이경, 윤슬, 이영순, 이은주, 최순민, 최자윤, 함예진 이렇게 비장애 작가 18명, 오티즘 작가를 포함 총 35명의 작가들이 전시에 참가한다.
김준 기자 knskimjun@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