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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몽의 고구려 건국 신화, 실감형 콘텐츠로 재탄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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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몽의 고구려 건국 신화, 실감형 콘텐츠로 재탄생하다!
  • 박경호 기자
  • 승인 2024.09.03 14: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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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도서관 K-문학의 재발견 「동명왕편」 최초 공개

[KNS뉴스통신=박경호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도서관은 오는 4일(수) 본관 1층 열린마당에서 ‘K-문학의 재발견-동명왕편’ 미디어아트를 처음 공개한다.

「동명왕편」은 고려 후기 문인 이규보가 지은 장편 서사시로 고구려 건국신화를 담고 있다. 이규보는 고려가 위대한 고구려를 계승하고 있음을 후손 만대까지 알려 민족적 자부심을 고취하려는 의도를 서문에서 밝히고 있다.

‘K-문학의 재발견-동명왕편’은 『동국이상국집』 권3에 수록되어있는 서사시 「동명왕편」에서 동명왕 탄생, 영웅적 면모, 서사적 구조를 잘 나타내는 장면을 발췌하여 8장의 영상으로 재구성하였다. 

『동국이상국집(東國李相國集)』: 고려 후기 문신 이규보의 문집. 53권13책(全集 41권10책, 後集 12권3책)으로 구성되었다. 조선시대까지 여러 판본으로 발행되었는데, 그 중 국립중앙도서관에선 분사대장도감판각 全集 16권 4책(권18~22, 권31~34, 권35~37, 권38~41)을 소장하고 있다.

시는 5언(五言) 282구(句) 4000자 이상의 방대한 분량이다. 서사시 중, ‘해모수의 강림’부터 알에서 태어난 주몽이 고구려를 건국하기까지의 영상이 열린마당 전면부 ‘지식의 물결’ 조형과 천장, 기둥에 미디어 파사드 기법으로 구현됐다. 화려하고 신비로운 영상으로 서사시를 누구나 쉽게 감상할 수 있다. 더불어 국가의 탄생을 알리는 웅대한 배경음악으로 <미생>, <이태원 클라쓰> 등 드라마 OST를 작곡한 박성일 음악감독이 참여하여 미디어아트를 더 흥미롭게 즐길 수 있게 했다.

한편, 행사가 열리는 열린마당 안쪽 오른편 “작가와의 만남” 코너에서는「동명왕편」을 쓴 작가 이규보를 디지털북으로 만나볼 수 있다. 한국 고전문학을 재발견하고 디지털 기술로 작가를 만나는 열린마당 실감체험관의 신규 콘텐츠는 9월 5일(목)부터 일반 국민에게 공개된다.
 
이번 공개행사는 도서관 주요 내외빈뿐만 아니라 도서관 이용자와 시민 30여 명을 초청하였다. 콘텐츠 시연 전 사전공연으로 대금연주자 <이주항의 십우도> 팀의 국악연주와 무용이 어우러진 공연이 먼저 있고,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조현설[책 <동명왕편 : 신화로 읽는 고구려의 건국 서사시>의 저자] 교수의「동명왕편」에 대한 강의 해설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국립중앙도서관 김희섭 관장은 “도서관형 실감 콘텐츠의 지속적인 확대가 우리 고전문학과 귀중본을 새롭게 접하는 기회가 되고, 나아가 변화하는 도서관을 경험하는 기회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경호 기자 pkh431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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